성철학의 유형들

목차

1. 보수주의적 입장

2. 자유주의적 입장

3. 급진주의적 입장

본문내용

이 그들 자신을 파는 상태를 유지해왔다.” (Karen Lindsey) 여성들은 사랑과 결혼을 여성 최고의 만족으로 규정하는 가부장제적 이데올로기에 속아서 결혼할 뿐 아니라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결혼하기도 한다. 파이어스톤은 “아마 임신보다 사랑이 오늘날 여성 억압의 축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결혼이라는 제도보다 더 훨씬 부정적인 것은 이성애라는 제도이다.
“이성애는 여성들을 서로서로 분리시키게 한다. 이성애는 각 여성을 한 남성에게 결합시킨다. 이성애는 여성들에게 다른 할 만한 힘을 거의 남기지 않을 정도로 그들의 남자와 싸우도록 하여 여성의 힘을 소진시킨다. ” “이성애가 정상적이라고 봄으로써 여성은 그들을 억압하고 있는 캐스트의 성원들과의 관계에 대해 성적으로 그리고 정서적으로 그들 자신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다른 여성들과의 의미있는 관계를 맺을 가능성을 부정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성적 규범은 공정한 규범이라기 보다는 남성과 여성 간의 권력 관계가 침투되어 있는 강력한 지배 도구이다. ”
밀레트(K.Millet)는 여성의 비하와 굴욕이 가부장제에 의해 에로틱하게 여겨지고 있음을 지적한 최초의 여성이다. ‘성의 정치학’에서 그녀는 로렌스(D.H.Lawrence) 밀러(H.Miller)의 소설들을 분석하였다. 밀레트는 남성이 여성을 통제하고 비하하는 방법으로 어떻게 그의 성을 사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성적 활동이란 여성을 복종시키는 방법이라고 결론내린다. 가부장제의 이성성교에 대한 규범은 여성이 남성을 위한 존재라는 식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을 구별한다.
급진적 여성해방론자들은 강간을 억압적인 정치행위로 파악한다. 브라운밀러(Susan Brownmiller)는 말한다. "여성의 복종은 해부학적 구조에서 볼 때 남성이 여성을 강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 반면 여성이 같은 형태로 보복할 수 없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 강간은 여성에 대한 남성의 특권일 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힘의 기본적인 무기가 되었다. 여성의 신체적 저항과 투쟁에 반한 남성에 의한 강제적인 성관계는 그녀 존재에 대한 그리고 보다 강한 그의 힘과 남성다움의 개선식을 위한 도구가 되었다. 그의 생식기가 두려움을 일으키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남성의 발견.... 모든 남성이 모든 여성을 공포의 상태 속에 있도록 겁을 주는 의식적인 과정이다.”
"강간은 여성 자신의 자율성이 거부당한 공격행위이다.” (Susan Griffin)
"강간은 남성에 대한 여성의 객관적이고 본능적이며 변하지 않는 종속상태를 보여준다.”"강간은 하나의 효과적인 정치도구이다. 그것은 한 개인에 의한 독단적인 폭력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권력있는 계급의 성원이 권력이 없는 계급의 성운에게 행하는 억압에 근거한 정치적 행위이다.” (Barbara Mehrhof and Pamela Kearon, Rape)
급진적 여성해방론자들은 이성애가 가부장제를 지탱해주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해방론자들은 Lesbian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레즈비언이 된다는 것은 이성애에 대한 확신, 종속, 지지를 종식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남성적 세계에서 당신의 개인적 운명을 포기하고 억압을 종식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여성이 된다는 것이다. 레즈비안은 자유로의 열쇠이며, 남성적 특권과의 결합을 깨트리는 여성만이 남성지배에 대한 투쟁에 있어 진지한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Charlotte Bunch 'Lesbian in Revolt')
정치적인 의미에서의 레즈비언은 여성과 성적 관계는 갖지 않지만 운동에 헌신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여자이다. 순수하게 정치적 의미에서의 레즈비언 규정은 남성지배 사회를 크게 위협하기는 하지만 여성이 성적 측면에서 서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희석시킨다. 레즈비어니즘은 남성적 패권의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인간적, 경제적 기반에 대한 위협이다. 레즈비언은 여성의 열등감, 약함, 수동성에 관한 허위와 거짓을 분쇄함으로써 그리고 여성의 ‘본능적인’ 남성 필요 욕구를 부정함으로써 남성 우월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위협하고 있다.
가부장제를 진정으로 분쇄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레즈비언이 되어야 한다. 급진주의는 가부장제 하에서의 레즈비어니즘을 혁명적인 것으로 파악한다. 레즈비언이 되기를 거부하는 여성들은 “농부가 그들을 좀 더 잘 대해주기 원하는 살찐 암탉들이다.”(Coletta Reid ) 이성 간의 성관계를 주조로 하는 사회는 여성에게 만약 그들이 자유를 포기한다면 그 댓가로 약간의 특권을 제공한다. 어머니는 존경과 예우를 받고 부인들은 사회적 인정과 경제적 정서적 보장을 받고 신체적인 보호를 받는다. 이러한 특권들로 인해서 이성과의 성관계에 있는 여성들은 현상유지에 대한 개인적 정치적 이해관계를 가지게 된다. 레즈비언이 되는 것은 여성을 경멸하고 그 명예를 훼손시키는 문화 속에서 여성이 그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레즈비언은 남성의 성적인 정치적 지배를 거부한다.
레즈비언은 자신의 자아와 에너지에 대한 감각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여성, 즉 주체성을 찾은 여성이다. 남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여성이다. 여성으로서의 주체를 찾은 레즈비어니즘은 성적 기호 이상의 정치적 선택이다. 그것이 정치적인 이유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가 본질적으로 정치적이기 때문에 즉 그 관계는 힘과 지배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개량주의자들은 동성애의 문제를 사사로운 문제로 정의한다. 그러나 레즈비언에게 있어서 그것은 사사로운 문제가 아니고 억압, 지배, 권력에 관한 정치적 문제인 것이다. 우리가 이성 간의 성관계를 거부하는 것은 가장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형태의 남성지배권에 도전하는 것이다. 다른 여성해방론은 지금 이성 간의 성관계가 남성 지배권을 유지하는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계급과 인종을 여성의 행위와 정치적 요구와는 별개의 것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 방향을 잃고 있다.
그러나 이제 급진주의는 정서적 변화는 완만하며 강요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친밀한 관계의 재구축은 추상적인 정치적 제원칙이라고 하는 것보다 욕구에 반응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키워드

성철학의 유형,   성철학,   입장,   급진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