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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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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르네상스의 음악

Ⅱ. 르네상스의 교육
1. 인문주의 교육의 형성 배경에 대하여 탐구해 보자
2. 인문주의가 교육에 미친 영향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으로 나누어 고찰해 보자
3. 에라스무스의 교육사상이 현대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논의해 보자

Ⅲ. 르네상스의 건축
1. 인본주의(Humanism)
2. 복고주의
3. 건축재료 및 구조
4. 건축의 법칙추구
5. 건축형태 및 장식

Ⅳ. 르네상스의 미술

Ⅴ. 르네상스의 인문학

참고문헌

본문내용

해야할 것은 인간의 외면이 아니라 내면이다. 일상적, 직업적 삶은 인간 내면의 완성과는 무관한 것으로서 인간의 내면에 대한 겉치레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인문주의자들이 인문학의 영역 안에서 자연과학과 직업교과를 배제한 이유도 바로 이 점에 있다. 셋째로, 인간성을 사회 안에서 보편적, 일반적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인문주의자들은 인문교양적 삶을 전사회적으로 구현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인문중등학교를 세워 인문교육을 전서구사회로 확대시켰다. 인간성의 완성을 이러한 세 가지 측면에서 모색했던 인문주의자의 관점에서 볼 때, 초월적 삶은 ‘관조를 통해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극히 짧은 순간 신적 세계를 향유하는 것으로서’ 모든 인간이 추구해야할 보편적 삶이 될 수 없었다. ‘관조는 신으로부터 특혜 받은 소수의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데 반하여 윤리적 덕성과 교양의 함양은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것이었고, 따라서 인문교양적 삶이 인간으로서 추구해야할 보편적인 삶의 형식’(Kristeller, 1948, pp.15-6)이었기 때문이다. 현세를 기피하고 부정하는 초월적 삶은 중세의 삶에 불과한 것으로서, 관조와 사변이라는 제한되고 일면적인 영역에 보다 넓고 충만한 인간성을 매몰시키고 한정하는 것이었다. 또한 인문주의자들은, 일상적, 직업적 삶을 인간 내면의 조화롭고 탁월한 완성과는 전혀 다른 삶으로 인식했다. 일상적, 직업적 삶은 사람으로 하여금 속물 근성과 사욕만을 부추기는 것으로서, 인간 내면의 덕성과 교양의 함양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인간을 무지와 야만의 상태로 전락시키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인간 내면의 탁월하고 조화로운 완성을 목표로 삼았던 이러한 인문교양적 삶은, 일상적 삶이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기 시작한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아놀드의 유명한 저술 <문화와 무질서>에서 명확하게 재현된다. 이 저술에서 아놀드가 강조한 것은 문화의 학습을 통한 교양의 획득이었으며, 그가 배격한 것은 그 당시 산업화된 유럽사회 안에 만연한 종교적 삶과 일상적 삶이었다. 교양을 갖춘 탁월하고 고상한 삶을 강조하는 아놀드는, 자신이 ‘편협한 지방주의’라 부르는 종교적 삶―유럽의 청교도주의―과 ‘물질 위주의 속물주의’라 부르는 일상적 삶―산업사회의 노동지상주의―을 극복하는 치료제로서 문화를 내세웠다. 그는 인문교양적 삶을 통해서만, 세상 만물을 외면적, 기계적, 물질적으로 추구하는 벤덤주의의 속물성을 극복할 수 있으며, 또한 종교 하나만을 위하여 그 외 다른 모든 것을 희생시키는 종교의 편협성을 탈피할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아놀드가 19세기 중반에 문화의 학습을 통한 인문교양적 삶을 강조하게 된 것은 특히 현대 산업사회가 도래한 이후 인문교양적 삶이 그것과는 다른 삶으로부터 침해받아 점차 약화되는 것을 우려하였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르네상스 인문학이 쇠퇴하였다는 사실은, 인문교양적 삶이 소시민적인 현대인의 또 다른 삶으로부터 점차 침해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 아놀드에게 의하면, 인문교양적 삶과 대비되는 현대인의 삶은 세상 만물을 외면적, 물질적으로 추구하는 일상적 삶이며, 이러한 삶을 영위하는 현대인의 세계는 문화세계와 대비되는 일상세계이다. 현대 산업사회의 도래이후 뚜렷하게 등장한 일상세계는, 직업 활동과 유용성을 강조하는 일상적 삶에 상응하는 세계로서 덕성과 교양을 추구하는 문화세계와는 대비되는 세계이다. 요컨대, 고대의 문화와 학문의 복원을 통해 인문교양적 삶을 추구하려는 인문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삶과 구별되는 다른 삶을 배격하려고 한 것이다. 그 당시 인문주의자들은, 중세적 초월주의의 협소함과 그 공리공론이 갖는 무의미함을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덕성과 교양의 가치를 소홀히 하는 일상적인 세속주의가 인간의 고상하고 탁월한 삶에 끼치는 폐해와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인문교양적 삶을 내세우는 인문주의자들은 초월세계와 일상세계와는 구별되는 세계, 곧 도덕성과 지적 교양에 상응하는 문화세계를 의식하고 있었다.
참고문헌
김현철, 음악 : 르네상스 음악으로의 초대, 2007
로자 마리아 레츠, 르네상스의 미술, 예경산업사, 1991
베르트랑 제타, 건축의 르네상스(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48), 시공사, 1997
이성원, 인문학의 특성, 인문학의 위기, 현대비평과 이론 1994년 가을·겨울호, 1994
존 R. 헤일 저, 타임라이프 편집부 역, 르네상스, 한국일보타임라이프, 1978
제라드 르그랑, 르네상스, 생각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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