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와 패스티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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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패러디와 패스티쉬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포스트 모더니즘
<패러디>
1.패러디의 어원 및 개념
2.패러디와 혼동되는 몇가지 인접 개념
1)표절 2)풍자 3)아이러니
3.패러디와 연계성을 가지는 개념
1)낯설게 하기 2)상호텍스트성 3)대화성 4)메타픽션
4.문학 작품을 통해서 본 패러디 양상
1)현대시에서의 패러디
2)현대소설에의 패러디
5.패러디의 유용성
6.패러디의 한계점
<패스티쉬>
1.패스티쉬 어원 및 개념
2.패러디와 비교를 통해 알아본 패스티쉬의 특징
1)공통점
2)차이점
3.문학에 나타난 패스티쉬의 예(현대 시․소설에서)
4.패스티쉬의 한계점

본문내용

독특한 패스티쉬 양상을 보여 준다. 여기서 모방의 대상은 타인의 작품이 아니라 시인 자신의 작품들이다. 전문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8.
앞갈이를 한다고
또르르 참죽나무 四肢가 말린다.
南漢江
지는 해가
등자나무 살찐 허리를 한 번 슬쩍 안아준다.
길모퉁이 손바닥만한
라면가게 작은 문이 비주룩이
열려 있다.
갓 태어난 이데올로기는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
보리깜부기 하나가 목구멍을 타내리면서
목구멍을 자꾸 간지럼친다.
간지럽다. 세상이,
밤은 못생긴 눈썹처럼
제 얼굴을 제가 찌그러뜨린다.
글쎄,
-김춘수의「처용단장 4부 8 」전문-
⇒ 제1연 전부는 김춘수 자신의 시「반가운 손님」에서, 제2연 제3행은「겨울 에게海」에서, 제3연 제1,2행은「二月의 어느 날」에서, 제4연 1,2행은「다시 또 二月의 어느 날」에서 각각 따온 것들이다. 이처럼 그는 자신이 과거에 쓴 작품들에서 몇 구절을 따다가 결합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것은 과거의 자신의 정서와 현재의 그것이 서로 포개지면서 반복되는 생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작품속의 어느 한 구절은 그것이 들어있는 문맥 속에서 다른 구절과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빛깔과 의미를 드러내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 구절이 다른 문맥 속에 온다면 그것은 앞에서와는 다른 의미와 다른 빛깔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과거의 작품 속에 드러난 자아의 편린임에는 틀림없는 것이므로 현재의 작품이면서도 과거의 어떤 정서가 현재의 그것과 겹쳐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것, 그 양자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편차, 즉 마치 나선형 같은 생의 되풀이 과정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경우 그 구절이 갖고 있는 의미 혹은 이미지는 이제 새로운 의미로 살아나게 되고, 과거의 것이 현재의 것에 재현되면서 새로운 시적 질서를 구축하게 도는 것이다.
-끝으로 이인화의「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소설에서 살펴보자.
이 소설은 표절시비가 있었는데, 작가는 이것을 패스티쉬 기법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어떤 부분을 모방한 것인지 살펴보자.
① 나는 누군가가 정신없이 따귀를 갈기는 것처럼 의식이 아들해지고 얼굴이 굳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엔 엉망으로 날뛰는 감정을 제어할 수 없었다. (p. 238)
그러나 민수는 날뛰는 감정을 제어할 수가 없다. 누군가 따귀를 정신없이 갈기는 것처럼 정신은 아득해지고 얼굴은 굳어간다. - 공지영「더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풀빛, p.241-
② 온몸의 감각이 무디어지고 이대로 촛물처럼 녹아 땅 속으로 사라졌으면…… 어서 이 밤이 갔으면…… 어서 이 겨울이 갔으면, 어서어서 꽃이 지고 찬바람이 불고 아주아주 늙어버렸으면…… 잠 못 드는 이 긴 세월이 힘겹다. 이 젊음이 내겐 힘겹다.(p. 239)
온몸이 감각이 무디어지고 이대로 영원히 촛물처럼 녹아 땅 속으로 스며들어갈 것만 같다. (……) 어서 이 밤이 갔으면, 어서 이 가을이 갔으면, 어서어서 해가 지고 달이 뜨고 아주 늙어버렸으면…… 이 젊음이 내게는 너무 힘겨워. - 공지영「더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풀빛, p.241, p.246-
③ "아까 이년 때문에 둘이나 놓쳤어. 이 빨갱이 년!“ (……) 그들은 한참을 그렇게 때리다가 나를 닭장차 안으로 끌고 가 팽개쳐버렸다. 그곳엔 앞서 붙잡힌 세 명이 땅에 고개를 처박고 꿇어앉아 있었다. (p. 240)
“이년 독종이니까, 웬만큼 해가지고는 안 될거야. 아까 이년 때문에 둘이나 놓쳤어.”
(……) 그들은 한참 민수를 더 그렇게 때리다가 닭창자 뒤쪽으로 끌고 가 팽개쳐버렸다. 여남은 명이 고개를 박고 무릎이 꿇린 채로 거기 앉아 있었다. - 공지영「더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풀빛, p.306-
④ 잠에서 깨어나면 아직은 낯선 여자가 옆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아침. 방 안에 온통 술냄새가 진동하고 머리는 숙취로 지끈지끈 아프고, 이윽고 도깨비처럼 머리가 헝클어진 여자가 옆에서 트림을 하며 일어나는 아침. (……) 여자가 “아, 저리 좀 비켜봐요. 내 스타킹 한 짝 어디 갔어?” 어쩌구 투덜대는 아침. (p.136)
눈을 뜨면 옆에 알지 못하는 여자아이가 쿨쿨 자고 있고, 온 방에는 술냄새가 풍기고 (……) 나의 머리는 숙취로 해서 흐리멍텅해 있다. 얼마 후 여자아이가 눈을 뜨고, 슬금슬금 속옷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그리고 스타킹을 걸치면서 (……) 투덜대면서 ……
-무라카미 하루키.「상실의 시대」. 유유정 옮김. 문학사상사. p.75-
⇒ ①,②,③은 공지영 소설을 모방한 부분이고, ④는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모방한 부분이다. 이 외에 요시모토 바나나의「키친」에서 모방한 부분도 있다.
4. 패스티쉬의 한계점
- 패스티쉬의 한계점은 패러디와 표절의 구분은 명확하지만 패스티쉬와 표절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패스티쉬는 기존의 다른 텍스트를 그대로 복사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이는 상당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물론, 여러 가지 텍스트에서 부분, 부분 오려내어 복사한 내용을 작가의 창조적 재능을 살려 제대로 조립하거나 모자이크 하는 경우에는 그 어떤 독창적인 텍스트보다 전략적인 담론 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경우 또한 본인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끊임없는 표절 시비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본 의도와는 상관없이 표절과의 경계가 모호하게 되어 한계점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 권택영. 「다문화시대의 글쓰기」. 문예출판사. 1997
* 김준오. 「현대시의 환유성과 매타성」. 살림. 1997
* 오세영. 「문학과 그 이해」. 국학자료원. 2003
* 이대규. 「문학의 해석」. 신구문화사. 1998
* 이미란. 「한국현대소설과 패러디」. 국학자료원. 1999
* 이성욱. 「비평의 길: 이성욱 평론집」. 문학동네. 2004
* 이승훈. 「포스트 모더니즘 시론」. 세계사. 1992
* 정끝별. 「패러디시학」. 문학세계사. 1997
<논문>
* 공종구. 「패러디와 패스티쉬 그리고 표절 그 개념적 경계와 차이」.
한국현대소설연구회.1997
* 정경욱, 「許生傳의 현대적 패러디 양상연구」,경북대학교,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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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9.10
  • 저작시기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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