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만주족의 청제국'을 읽고 _ 마크 C. 엘리엇(Mark C. Elliot) 저

소개글

[독후감] '만주족의 청제국'을 읽고 _ 마크 C. 엘리엇(Mark C. Elliot) 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뿐 문화적 종족성까지 유지되었다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혹은 더 나아가 문화적으로 이미 한족에 동화되어진 만주족을 제도로나마 유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팔기가 운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옮긴이의 말에서부터 강한 흥미를 느꼈고 읽는 동안 웬만해선 집중을 놓치지 않을 만큼 즐겁게 읽었지만, 이 책은 내게 결코 쉽지 않았다. 물론 분량 면에서나 내용 면에서나 누구든지 쉽게 느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내게 특히 이 책이 어려웠던 이유는 기존에 내가 청 왕조를 바라보던 시각 자체가 한화학파의 관점이었기 때문에 그와 상반된 저자의 의견이 신선하게 느껴지면서도 바로 수긍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청 왕조 뿐만 아니라 중국의 다른 소수민족왕조에 대한 은밀한 편견을 고찰해 볼 수 있었다. 나아가 ‘민족’의 개념과 민족적 고유성 등을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함양해야 진정한 역사관을 가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우리가 한화학파의 주장 속에 담긴 소수 민족에 대한 차별과 다수 중심의 역사관을 탈피하고, 알타이학파의 주장 속에 담긴 오류의 소지를 극복할 때 진정한 청 왕조의 역사를 파악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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