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교육의 파시즘 [노예도덕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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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우리나라처럼 학연이 끈끈하고 무시무시한 나라에서 보수적인 교육계를, 선배들이 걸어온 길을, 파시즘 운운하며 비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행동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올곧은 목소리를 내어준 덕분으로 나 같은 독자들이 교육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갖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것일 테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소리 높여 이야기한 참된 도덕의 한 구절을 적으며 글을 마친다.
서로 충돌하는 가치들 사이에서 무엇이 보다 가치 있는 일인지를 치열하게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한 것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러나 정답이 없는 곳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힘들고 귀찮은 일이며, 스스로 결정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더욱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다 하더라도, 인간은 오직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책임지는 한에서만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정신의 노동은 긍지 높은 자유인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지불해야 할 마땅한 대가인 것이다.
참고문헌
김상봉(2005), 도덕교육의 파시즘-노예도덕을 넘어서, 도서출판길
박병기(2004), 우리 도덕과 교육의 이론적 반성과 실천적 지향, 『도덕교육과교육』 제19호,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박찬석(2005), 초등 도덕과 교육에서의 인격교육적 접근, 『도덕교육과교육』 제20호,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서은숙(2006), 한국 도덕과 교육의 방향 - 도덕과 교육과정 개정 방향 일고찰, 『도덕교육과교육』 제23호,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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