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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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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1920년대의 언론관계법

Ⅱ. 1920년대의 여성운동

Ⅲ. 1920년대의 사회운동

Ⅳ. 1920년대의 상징주의

Ⅴ. 1920년대의 낭만주의

Ⅵ. 1920년대의 소설
1. 최서해의 홍염형
2. 조포석의 낙동강형
3. 이민촌의 농부 정도룡과 고향

Ⅶ. 1920년대의 잡지

참고문헌

본문내용

는 것은 잘만하면 그러한 것을 개선하여 넘어설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인 까닭이다. 루카치의 견해는 이와는 썩 다르다. 그에 따르면 문제적 개인은 당초부터 사악한 세상을 전제하고 실패할 줄 알고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카프 방향전환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낙동강」 은 문제적 개인이 단독으로만 존재하는 유형의 소설이다.
3. 이민촌의 농부 정도룡과 고향
매개적 인물이란 다른 인물보다도 의식화의 수준이 높아서 그로 말미암아 다른 인물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보다 나은 유토피아에로 나아갈 수 있게끔 만드는 인물이라면, 이러한 매개인물의 창조는 농부 정도룡(1926)이 가장 확실한 것이다. 무당(백정)의 딸과 청지기 사이에서 태어난 정도룡은 보통 농민들과는 달리 거칠고 왕성한 생명력을 지녔으며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세상물정을 알고 있었고 따라서 마을의 부조리를 꿰뚫고 그것에 대처할 방도를 알고 있는 인물이다. 농민의 삶의 핵심문제(구체적인 것)가 소작권에 관한 것이며 이를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정확히 아는 인물은 정도룡 뿐이다. 그러기에 어떻게 맞서는 지주 김주사도 구체성을 띨 수가 있으며 농민들의 의식의 성장도 두 인물의 탐에서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매개적 인물이 장편 「고향」(1934)에서 높은 수준에 이르렀음은 새삼 말할 것도 없다. 농촌계몽형 소설과는 달리 「고향」의 주인공 김희준은 동경유학생이지만 또한 농민자신이었고 그의 매개적 몫도 지식인으로서도 아니고, 이념이나 관념으로서도 아니고, 오직 농민의식의 철저함에서 비로소 달성된 것이다. 마름인 안승학과 대결하는 방식에서 그 점이 분명해진다. 그 대결방식은 안승학 집안의 스캔들(딸 문제)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관념이나 이념을 통해 도식적인 처리를 일삼는 해결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그만큼 성숙한 단계를 말해 주는 것이다.
Ⅶ. 1920년대의 잡지
<장미촌>을 비롯한 1920년대 초기 잡지들 가운데 몇 몇 잡지들은 사상운동가와 문인들의 인간관계가 얽혀 편집, 발행, 인쇄가 가능했다. 사상 운동가들이 이후 문학 활동을 하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일제시대와 분단을 거치는 과정에서 이들의 존재에 대한 관심 자체가 하나의 금기가 되었을 것이다. 이데올로기적인 차원이나 사상사적인 차원을 언급하기 어려웠던 사정도 이들을 문학 연구의 관심권 밖으로 밀어낸 원인이 되었다. 이제 이 시대 잡지들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예컨대 <폐허>의 성격을 규정하면서 문학 동인들 중심으로, 문예사조사의 측면에서만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보성, 이혁로, 공제 나경석, 김영환의 존재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이 잡지의 성격 자체를 문학 내적인 문제로 한정한 것이다. 시대적인 제약 때문에 퇴폐주의로 흘렀다거나 낭만적 도피를 지향함으로써 일종의 ‘수동적 저항’의 상태로 그 시대를 견뎌냈다든가 하는 논의는 피상적이며 심정적이다. 이들 문학 동인지가 사상 운동가들과 문인들의 연합 형태로 존재했다는 사실은 일제시대 이들 동인지 문학의 존재이유가 단순히 외래사조의 새것 콤플렉스를 해소하는 목적에 있지 않았음을 말한다. 새로운 근대 예술을 정립하고자 했던 문인들의 지향성의 한 축은 사상운동과 민족운동의 한 테두리 내에서 가능했던 것이다. 특히 본고에서는 이 같은 관점에서 ‘이혁로’가 ‘보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했다. 이에 관해서는 더 많은 자료의 보충과 그 자료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 1920년대 초기 시들에서 보이는 상징주의적인 요소의 비문학적인 연원을 추적하게 되면 이 사상운동의 뿌리가 이미 1910년대 중반 이후에서부터 1920년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뿌리 깊게 내장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백조파’ 단계로부터 문학의 사상운동이 비약적으로 본격화된다는 그간의 논의 또한 재검토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하겠다.
참고문헌
○ 스가와라유리(2003), 1920년대의 여성운동과 근우회, 연세대학교
○ 이경자(2010), 1920년대 상징의 두 양상,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 이주라(2011), 1910∼1920년대 대중문학론의 전개와 대중소설의 형성, 고려대학교
○ 장신(2009), 1920년대 조선의 언론출판관계법 개정 논의와 조선출판물령, 규장각한국학연구소
○ 차호일(2003), 1920년대 낭만주의 시에 나타난 여성의식, 한국비평문학회
○ 홍영기(1997), 1920년대 사회운동의 노동계급 헤게모니 문제, 중앙대학교 중앙사학연구소

키워드

1920년대,   1920년,   여성운동,   사회운동,   상징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