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문화와 명품

소개글

소비문화와 명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1. 저자의 이야기, ‘호사품’에 관하여
2. 사고의 확장,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3-1. 우리나라의 소비 트렌드
3-1-1. 명품 브랜드의 파격적인 세일 전략
3-1-2. ‘SPA\' 브랜드의 강세
3-1-3. 나만을 위한 ‘Order made\'
3-1-4. 구경은 백화점에서 구매는 온라인으로
3-2. 명품을 구입하는 이유가 내면적 만족 때문이다?
4. 결론, 명품소비가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

본문내용

을 구입하는 이유>
나는 자기만족이라는 말의 앞에 ‘남과 비교했을 때 더 나은 자신을 보며’ 라는 말이 생략되어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명품 구입을 통해 자기만족을 느낀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대중이 명품을 선호하는 것은 명품을 그 자체로서의 사용가치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남과 비교한 자신의 신분의 상징으로 여기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이는 스스로를 상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비싼 값의 물건을 구매하는데 인색하지 않으며, 이런 사람들의 소비 심리는 대부분 과시용이라는 것이다.
<네이버 중고나라의 명품쇼핑백 판매 게시글>
명품을 구입하는 이유가 순수한 내면적인 이유에서라는 점을 반박할 수 있는 재미있는 사례가 있다. 바로 ‘명품 쇼핑백 거래’. 네이버 중고나라에는 명품 쇼핑백이 크기와 상태에 따라서 1만 원 이하에서 3만 원 선에, 제품을 싸고 있는 천으로 만들어진 ‘더스트백’은 쇼핑백과 세트로 6만원에서 7만원에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 고가의 시계 케이스는 15만원이 넘어가기도 한다. 제품을 구입할 때 매장에서 100원이나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쇼핑백이 몇 백배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것이다.
거래가 이뤄지면 '명품 쇼핑백'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택배 포장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단단하고 두꺼운 종이박스로 쇼핑백을 포장 한 뒤 '절대 구부리지 마시오' 등의 주의 문구까지 꼼꼼하게 적어 넣는다. 심지어 에어캡(포장용에 사용되는 기포가 들어간 필름)으로 포장해 철저하게 명품 쇼핑백을 보호하기도 한다. [뉴시스, 장성주 기자]
맨 처음에 ‘럭셔리 신드롬’의 저자는 명품 쇼핑백에는 그 브랜드의 특유의 느낌이 들어있으며, 그 매장에 다녀왔다는 경험을 증명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몇 백만 원 하는 명품 악어가방을 살 수 없는 사람들이 대체품으로 쇼핑백이라도 들고 다니는데, 이는 다른 사람한테 나를 과시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품과 똑같은 모조품 가방을 구매해서 들고 다니는 것과 같은 일종의 허례허식이며 한 교수는 상류사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절망과 설움 등에 대한 돌파구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4. 결론, 명품소비가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
정리하자면 우리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남의 눈을 의식해서, 혹은 상류층처럼 보이고 싶기 때문에 남을 따라 명품을 구입한다. 비싸니까 세일 기간에 몰려들어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주문을 해서, 비싸니까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안되면 명품 쇼핑백이라도 사서 명품을 소유하고 싶어 한다. 이런 추세 속에 불경기에 명품 구매는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혀를 차며 한심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이 과연 혀를 차며 한심해할 일일까?
록 콘서트에 가면 사람들은 누구나 일어서서 구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모두가 앉아서 구경을 한다면 더 잘 볼 수 있다. 그러니 앞줄에서 먼저 일어선 얼간이들을 앉혀야 한다는 것이 프랭크의 주장이다. 취직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가는데 어떤 지원자가 백만 원 대의 고급 양복을 입고가면 나머지도 따라 해야 하는데 그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남을 따라서 소비한다는 것까지 인정한다고 해도 그것이 과연 그렇게 나쁘고 위험한 것인가? 프랭크는 이런 것을 과소비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바로 그 과소비야 말로 오늘 날 누구나 휴대전화를 가질 수 있게 한 동력이라고 한다. 처음에 앞줄에서 일어섰던 얼간이들 덕분에 시장이 점점 낮은 가격으로 우리들에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p.83]
나는 순수한 자기만족을 위해서 혹은 남에게 과시하고 보여주기 위해서 명품을 구입하는 행위는 분명 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국산 브랜드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고, 둘째는 시장에 자금 유입이 활발해져 경제를 살릴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계속 이야기했듯 어떤 식으로든 명품을 구입해서 가지고 다니고, 명품 쇼핑백을 사서 가방으로 쓰는 행위가 그들이 갖고 있는 사회에 대한 불만을 해소해 줄 수 있다.
이쯤 얘기하다보니 어떤 식으로든 명품의 소비는 우리 사회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명품에 대한 열망과 우월화가 명품 중고 시장을 형성했고, 신분이나 경제적 능력 등을 나타내는 어떠한 판단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러다 못해 전에 없던 ‘명품 쇼핑백’ 시장까지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명품과 그 소비가 우리에게 어떤 형태의 영향을 줄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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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신드롬,   소비문화,   호사품,   명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