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영화, 최고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 (Save The Green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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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는 온갖 실험동물들과 식물에게 가하는 유전자 조작실험 이 영화에서 외계인이 인류에게 하는 짓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러한 생각은 인류를 다시 돌아보게 하고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탄탄한 구성력과 스토리 신하균, 백윤식 이 두 배우의 놀라운 연기력 속에서도 아쉬움을 낳은 점이 있다면 이 영화가 저평가 받은 또 하나의 이유인 다른 헐리우드 sf영화에 비해 화면구성과 CG가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트렸다는 점이였다. 허나 나는 이 또한 강사장을 믿고 병구를 정신이상자로 몰아가는 관객들의 허를 찌르기 위한 또 하나의 장치로 보고 싶다. 그 뿐만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점이 관객들을 더욱 스토리에 집중하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은 바이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크래딧 부분에서 멸망한 지구를 배경으로 우주공간에 떠 있는 오래된 흑백 tv 속에서 병구의 어렸을 적 행복하고 아련했던 삶을 비춰줌으로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결국 이것은 무(無) 속의 행복을 말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지구를 지켜라’ 최악의 영화, 최고의 영화라는 수식어를 떠나서 우리가 진정으로 생각하는 행복은 무엇인가 그리고 인류를 파괴시키는 근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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