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인론] 시인 정한모 & 시인 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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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 시인론] 시인 정한모 & 시인 박재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정한모

Ⅰ. 정한모의 생애

Ⅱ. 정한모의 시세계
 1. 초기시에 나타난 전쟁체험과 극복의식
  1.1. 전쟁체험의 이미지
  1.2. 극복이미지
 2. 중기시에 나타난 순수서정과 휴머니즘
  2.1. 아가의 이미저리
  2.2. 어머니의 이미지
  2.3. 나비의 이미지
  2.4. 새와 새벽의 이미지
 3. 후기시에 나타난 인생관조와 원점회귀의식
  3.1. 인생관조 의식
  3.2. 원점회귀 의식

Ⅲ. ‘아가’의 시인 정한모



박재삼

Ⅰ. 박재삼의 생애
 1. 박재삼의 출생과 삼천포
 2. 가난한 유년시절
 3. 김상옥과의 만남과 등단
 4. 직장생활과 투병, 타계

Ⅱ. 박재삼의 시세계
 1. 한(恨)
 2. 바다
 3. 저승

Ⅲ. ‘한’의 시인 박재삼

본문내용

가를 통해 박재삼 시의 두 가지 특징, 즉 ‘한국적 정서’와 ‘훌륭한 이미지 구사’를 알 수 있다. 박재삼 시의 ‘울음’은 그 자신의 개인적 체험에 의한 울음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개인사적 과거 체험에서만 나오는 울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의 시 전체적으로 흐르는 비애감을 보았을 때, 그의 시에 자주 보이는 ‘울음’은 한국적 정서인 ‘한’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고 할 수 있다.
「울음이 타는 가을 강」속 강과 바다는 ‘죽음과 재생, 시간의 영원한 흐름’이라는 원형적 이미지를 지닌다. 또한 이 작품에서 바다는 작가의 정(情)과 한이 감정이입 된 생명체, 유기체이며 시인의 영혼이 내재한 곳이라 볼 수 있다. 한편으로 박재삼의 시에서 바다는 ‘도피처’의 이미지를 지니기도 한다. 이는 박재삼의 작품 「어지러운 혼」, 「밤바다에서」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어지러운 혼」의 2연 중 “갈앉아지기로는, / 몸을 풀어 사랑을 나누기로는, / 바다밖에 죽을 데가 없었느니라”는 구절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그에게 바다는 도피처요 탈출구이기도 했다. 이는 고독하고 불행했던 박재삼의 과거와 연관 지어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박재삼은 ‘바다’라는 제재를 통하여 한국적 정서와 훌륭한 이미지 구사를 실천하였다. 그리고 박재삼에게 ‘바다’는 시인의 가난하고 힘들었던 과거의 체험을 담고 있는 중요한 제재이자 정과 한을 이입시켜 자연과의 교감을 꾀한 도피처였다.
3. 저승
박재삼의 시에는 ‘저승’의 이미지가 많이 다루어지고 있다. 이는 「포도」, 「눈물 속의 눈물」, 「한」, 「봄이 오는 길」 등의 작품을 통하여 알 수 있다.
형틀에 매여 원통하던 일을 이승에서야 다 풀고갔으련만
저승에 가 비로소 못있겠던가
춘향이 마음은 조롱조롱 살아 다시 열렸네.
저것은 가냘피 아파 우는 소리였던 것을,
저것은 여릿이 구슬 맺힌 눈물이던 것을,
못견딜 만큼으로 휘드리었네.
우리의 무릎을 고쳐, 무릎 고쳐 뼈마치는 소리에
우리의 귀는 스스로 놀라고,
절로는 신물이 나, 신물나는 입맛에 가슴 떨리어,
다만 우리는 혹시 형리의 손아픈 후예일라 ……
그러나 아가야, 우리에게도 비치는 것은
네 눈이 포도라, 살결 또한 포도라……
- 박재삼, 「포도」
박재삼의 「포도」에서 저승은 이승에서 불우했던 춘향의 정신이 비로소 결실을 맺는 공간이다. 또한 저승은 큰 고통을 덜어주고 해방된 곳이며, 인간세계의 약하고 부정적인 요소가 없는 기쁨의 장소이다. 이렇게 저승은 박재삼의 시 속에서 ‘영원한 안식처’로 등장한다. 이는 저승을 바라보는 동양적인 사유방식과 ‘저승 밖에 없다’는 시인의 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실에서의 절망을 저승에서라도 이루고자 했던 박재삼의 생각은 시인의 가난하고 힘들었던 삶, 약하고 섬세한 성격에서 비롯되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작품 「포도」는 춘향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하여 박재삼의 ‘설화 차용’을 알 수 있다. 박재삼의 시에는 설화가 많이 등장한다. ‘춘향’은 박재삼 시의 대표적 인물이라 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흥부’와 ‘심봉사’ 등이 등장한다. 박재삼이 차용하는 설화의 인물들은 삶의 근원적 비애를 이겨내고 행복을 맞이한 인물들이라는 데에서 공통점이 있다. 박재삼은 이들을 차용할 때, 설화의 서사적 사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는 보통 주인공이 행복해지기 직전의 상황에 주목하고 그 속에서 인물이 지닌 기다림의 과정을 형상화 하는 데에 관심을 둔다. 즉 인물의 정서에 주목하는 것이다. 때문에 박재삼은 전후맥락에 따라 설화를 재구조화하여 시에 반영하기 보다는 사건을 생략하고 인물의 감정과 정서를 형상화한다.
집을 치면, 정화수 잔잔한 위에 아침마다 새로 생기는 물방울의 선선한 우물 집이었을레. 또한 윤이 나는 마루의, 그 끝에 평상의, 갈앉은 뜨락의, 물냄새 창창한 그런 집이었으레. 서방님은 바람 같단들 어느 때고 바람은 어려울 따름, 그 옆에 순순한 스러지는 물방울의 찬란한 춘향이 마음이 아니었을레.
하루에 몇 번쯤 푸른 산 언덕들을 눈 아래 보았을까나. 그러면 그 때마다 일렁여오는 푸른 그리움에 어울려, 흐느껴 물살 짓는 어깨가 얼마나 하였을까나. 진실로, 우리가 받들 산신령은 그 어디 있을까마는, 산과 언덕들의 만리같은 물살을 굽어보는, 춘향은 바람에 어울린 수정빛 임자가 아니었을까나.
박재삼의 「수정가」를 살펴보았을 때, 그는 ‘춘향’이라는 설화를 차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인은 춘향의 사건을 다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는 춘향의 사건은 생략하고, 춘향의 슬픔과 기다림의 정서를 형상화할 뿐이다. 이를 통해 시인이 인물의 구체적 사건, 상황보다는 인물의 감정과 정서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박재삼, 「수정가」
Ⅲ. ‘한’의 시인 박재삼
박재삼은 ‘한(恨)’을 바탕으로 하여 전통적인 한국의 정서와 서정성을 추구하고 있는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박재삼의 ‘한’은 유년과 소년 시절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았던 시인의 과거와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또한 가난하면서도 시 창작의 꿈을 키워나갔던 문학적 체험과도 연결 지을 수 있다. 이러한 박재삼의 시는 괴로워 우는 시인과 시인의 가족을 한국인의 보편적인 모습으로 바꾸어 놓고, 그 한을 객관화하고 있다. 이러한 한의 정서를 전통적 가락과 향토적 서정으로 드러내고 있는 박재삼은 김소월, 서정주로 이어진 전통시의 맥을 잇는 시인이라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참고문헌
김영철, 『한국현대시 정수』, 박이정, 1997,
김영옥, 「정한모의 시세계 연구: 시의 이미지와 의미 구현을 중심으로」, 중앙대 대학원 석사 논문, 2010.
이병철, 『정한모의 시의식 연구』,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1999년
전미정, 「정한모 시의 에코에로티시즘 연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26집』, 2005.
송기한, 「정한모 시에 나타난 고향의 의미」,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제23집』, 2004.
이숭원, 「정한모의 인간과 삶」, 『시와시학 통권 제41호』, 2001.
김명희, 「박재삼 시론」, 『새국어교육』, 한국국어교육학회, 1982.
오용기, 「박재삼의 시와 한」, 『한국언어문학』, 한국언어문학회,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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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4.03
  • 저작시기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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