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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끝에, 평형,
실제 던 짐은 없으나 서로 짐 덜어 가벼워지는
<중략>
「양팔 저울」 함민복,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창비, 2013, 68~69쪽
그러니까 상대를 향해 집중하면 실제 던 짐은 없으나 서로 짐 덜어 가벼워지는 기묘한 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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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깃털같던 그 관. 그 때의 기억은 이제는 경험 저 안쪽으로 넘어갔지만, 그 경험을 다시 끄집어내서 새롭게 재창조 할 수 있을까. 함민복 시인은 이미 15년 전에 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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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반어적 해학은 함성호의 표현에 의하면 함민복의 ‘놀이’는 이에서 끝나지 않는다. 특히, 한국의 자본주의, 즉 피식민지적, 매판적 자본주의의 한심하고 우스꽝스런 모습들에 대한 그의 조롱에서 그의 해학은 빛난다. 1)과 같음
<산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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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추상적인 성격이 짙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여전히 함민복 시인의 시들이 갖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Ⅰ. 날카롭고 첨예한 칼날
Ⅱ. 풍자와 자연정취의 병치
Ⅲ. 유연한 사유로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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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의 시는 자신과 일치한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두런두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우리를 위안해준다. 어쩌면 소설적 요소가 다분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함축적이라기 보단 서사적이며 알아듣기도 쉽다. 그리고 대중적이다. 자신이 많이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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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시인의 관찰력과 통찰력은 이 시대의 최고라고 생각한다. 외롭고 쓸쓸한 바닷가에서 세상을 등진듯하면서 세상 속 깊이 들어와 진실을 파헤치는 견자(見者)의 자세로 살아가는 시인 특유의 가치관은 존경할 만하다.
「눈물을 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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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직접적인 비판보다는 천민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에 어울려 같이 하는 것 같다. 오규원의 시
자본주의의 사랑 / 함민복
달의 몰락 - 유하
강정 간다
- 장정일("햄버거에 대한 명상", 민음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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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되풀이 된다. 언젠가부터 함민복 시인의 마음은 크림처럼 부드럽고 마시멜로우처럼 말랑말랑한 드넓은 대지와 같은 뻘밭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의 마음의 뻘밭에서는 문명 속에서 피어날 수 없는 고귀한 생명의 빛이 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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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산물들 속에서 허우적대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며, 자연에 둘러싸여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그때를 동경하며 <오우가>라는 제목을 택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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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렇듯 소외된 자리에서 ‘푸석한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연대감을 서둘거나 외치지 않고 조용하고 푸근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다. 유하
함민복
장정일
하재봉
최승자
최영미
최승호
천양희
최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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