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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해주었다. 이곳에선 늦게 올라가는 학생들을 올려 보내기 위해 마지막으로 올라가서 교수님의 말씀을 듣진 못하였으나 어찌됐건 신숭겸 장군 또한 민족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신숭겸 장군의 무덤 답사까지 마치고 나니 시간이 다섯 시가 되었다. 마지막 일정인 김유정 문학관은 시간상 무리가 따를 듯 교수님의 지시로 귀환하기로 하였다. 갈 때 또한 수원과 서울로 나뉘어 차를 탔다. 별로 움직이지 않은 것 같은 데도 집에 가는 차에서 상당한 피로가 몰려왔다. 거기다 일요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차가 막혀 올 때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지만 나보다는 교수님, 운전기사, 도우미(반장 등) 분들이 수고하셨으리라 믿는다. 사실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답사라기보다는 소풍가는 기분으로 떠났으나 -상당수의 후배들도 그랬으리라 생각됨- 이렇게 답사기를 쓰다 보니 알게 모르게 민족정신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교수님이 주장하시던 민족정신의 고취가 이루어진 것이다. 나만 그럴 수도 있겠으나 한 사람의 학생만 깨우치더라도(깨우친다는 표현에 심히 부담스럽습니다만) 성공한 것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믿고 오늘의 뜻 깊은 답사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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