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말로의 인간의 조건

목차

1. 작가 분석-앙드레 말로
(1)Malraux의 생애
(2)행동주의 문학가 Malraux

2. 작품 분석-인간의 조건
(1) 인간의 조건 줄거리
(2) 인간의 조건에 대한 분석

3. 작품 감상(실제 감상문이 담겨 있음)

본문내용

으로 변화시킨 것에 의해서만 가치를 측정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행동주의를 표현하는 구절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순전히 내 생각이다..
또 한가지..기요의 아버지 지조르가 소설의 끝부분에서 하는 말"'인간을 만드는 데는 아홉 달이 걸리지만 죽이는 데는 단 하루로써 족하다'는 문구를 알겠지. --중략-- 사람 하나를 만드는 데 아홉 달로는 부족한 거야.육십 년이 걸리는 거야.희생이나 의지의,그리고 여러 가지 많은 것의 육십 년이...이 인간이 되었을 때 거기에는 유년 시대며 청년 시대의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고 그 때 정말로 그가 한 인간이 되었을 때는 벌써 죽는 것밖에는 남아 있지 않는 거야" 뭔가 의미심장한 대사이다.죽음으로 귀결되는 인간의 삶,똑같은 죽음이지만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 되묻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 문나현
내가 삶에 대한 어떤 진리를 갈구할 때, 바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 그대로 인간조건... 인간이란 어떤 존재여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진정한 인간으로서 살 수 있는 것일까 어떠한 해답을 얻을거라 생각하고 이 책을 펼쳤다.
처음부터 긴장감은 극도에 달했다. 살인을 하는 그 순간에 느껴지는 그 불안, 공포, 하지만 그에 반한 믿을 수 없는 침착성, 모두모두 작가가 사실감 있게 서술한 만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내 자신이 다른 어떤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상황에 놓인 것처럼.. 이렇게 나의 「인간조건」에 대한 관심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런 관심과 흥미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나는 혼란을 느끼게 되었다. 갑자기 쏟아지는 많은 인물과 생소할 수 밖에 없는 혁명 이야기에... 정말 내가 원하던 건 이게 아닌데 라는 후회를 들게 할 정도였다.
그렇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 없는 노릇... 나는 힘겹게 계속 읽어나갔다.
이 소설이 혁명을 소재로 하는 만큼, 주인공 기요와 그의 동지들이 이루는 혁명적 투쟁 집단의 동지애적 행동이 주 흐름을 형성하고 있고 개인주의적인 행동들은 부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여기서 말로는 인간의 존엄성은, 부정과 타락의 원천인 무질서와 싸우기 위해 우리가 해야하는 노력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들을 다른 사람과 결합시켜 줄 뿐만 아니라 , 우리들에게 사내다운 동지애의 격려를 가져다 준다. 말로는 끊임없이 말한다. 행동 속으로 옮겨가지 않는 사상은 비겁한 도피에 불과하다고. 오직 투쟁만이 삶에 뜻과 존엄성을 줄 수 있다고.
이 소설의 중심에는 죽음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조건」은 살인 장면에서 시작하여 처형장면에서 끝난다. 각 인물들의 그 죽음에 대한 대응 모습이 공동체적 저항의 양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작품 속의 몇몇 인물들은 직접 죽음을 맞닥뜨리지 않고 환각을 통하여 죽음과 유사한 세계를 만들어 현실적인 삶의 위협에서 벗어난다. 근데 작품 속에서 이런 수단들에 의존하는 인물들 대부분은 작품의 흐름으로 보아 상대적으로 부수적인 존재들이며, 주요한 인물들은 일시적인 도피 수단으로만 이것들을 이용한다. 작가가 더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직접적인 도전들이다. 그래서 주어진 사회제도를 거부하고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면서 격렬한 행동을 추구하여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이끌어 가려는 개인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거대한 운명에 맞서기에 한 개인의 힘은 그것이 아무리 초인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미약하며, 진정으로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죽음을 넘어서는 계속성을 획득해야 한다. 그래서 이 소설에서 그 방법으로 동지적 공동체가 제시되며, 이를 보여주는 두 인물 기요와 카토프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이들은 자신들의 생의 의미를 개인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자기 편 사람들 전체 속에서 찾으려 하며 , 그래서 자신들의 인간적 존엄성을 찾기 위하여 굴욕적인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사회적 억압에 대항하여 투쟁한다. 그리고 이들은 죽음까지도 이러한 공동체적 행동의 한 모습으로 만들어 기꺼이 죽어 갈 수 있다. 여기서는 공동체란 것이 더 이상 갈등의 대상이 아니라 당연한 가치로 드러남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이 말로는 자신의 구체적인 삶과 고통을 근거로 생사를 가름하는 절망과 공포의 극한 상황 속에 처한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부조리한 생에 대한 절박한 의식을 예리하게 표출시키면서, 자신의 운명과 투쟁하면서 죽음과 마주하는 인간의 위대성을 동시에 그려나간다. 그것은 바로 ‘인간조건’을 극복하려는 고통스러운 노력인 것이다.
담에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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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말로,   인간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