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교육의 목표설정 및 사회문화적 미디어적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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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문학교육의 목표설정을 이론적 논의
2.1. 문학의 확장영역으로서 문화
2.2. 문학의 확장영역으로서 미디어

3. 문학교육의 학습목표에 대한 역사적, 사회 문화적 맥락

4. 문학교육의 학습목표 설정: 사회문화적 미디어적 능력

5. 맺는 말

참고 문헌

본문내용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능력을 키우는, 다시 말해 상호 문화적 소통능력을 일차적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자국의 문학과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의 목표라면 '문화적 능력'으로 충분할 수 있겠지만, 문화 글로벌 상황에서 외국문학을 다루어야 하는 우리에게는 '상호 문화적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상호 문화적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정보의 교환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새로운 문화의 창출을 꾀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문화 개념 중에서도 문화를 "한 사회의 모든 체계유형들에 대한 성능과 현상들을 생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이해하는 것이 유효하다.
) Vgl. 차봉희: 「다문화 시대의 외국어 교육을 위한 인문학의 필요성」, in: 『외국어교육연구』, 3집(2000), S. 94-96. 여기서 차봉희는 새로운 문화의 가능성을 '문화창출성 Transkulturalitat'의 개념을 가지고 설명하면서 슈미트의 '프로그램'으로서의 문화 개념을 지지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의 학습자는 독일인과는 "다른 이성 eine andere Vernunft"
) Oskar Negt: Germanistik in der Zwischenwelt der Kulture, in: Kenichi Mishima (Hrsg.): Deutschlandstudien international 2. Dokumentation des Symposiums "Interkulturelle Deutschstudien. Methoden, Moglichkeiten und Modelle" in Takayama/Japan 1990, Munchen 1992, S. 32.
과 정서(Emotion)를 가진 존재들로서 독일문학을 일방적으로 수용하지 말고 끊임없이 문화적 소통행위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에 힘써야 할 것이다.
둘째 '미디어 능력'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 교육이 미디어에 대해 관심을 표방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매스 미디어가 양산하는 저질 문화로부터 청소년 학습자를 보호하려는 방어적 입장에서 미디어를 생각했고 기껏해야 시청각 교재로 활용하는데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21세기는 미디어 생산물을 평가하고 비판적으로 이용하며, 자신의 견해표명과 여론 형성을 위해 미디어 텍스트를 생산하고 유포시키며, 미디어 생산 및 분배의 조건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세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독일문학 교육 역시 이러한 능력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뉴미디어의 관점에서만 접근하지 말고 "책에서 텔레비전을 거처 텔레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전체 미디어 앙상블"의 관점에서 이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독일문학 교육의 경우 이 두 가지 능력은 따로 분리해서 추구해야 할 목표라기보다는 통합적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이다. 미디어는 역동적인 문화시스템 속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5. 맺는 말
독일에서 문화는 1980년대 이후, 미디어는 90년대 이후 - 이미 1970년대 인쇄된 책과 텍스트의 매체성이 주목받기는 했지만 - 본격적으로 문학연구 및 문학교육의 관심영역으로 진입했으며, 최근에는 미디어와 문화가 동시에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문화와 미디어에 대한 관심은 우리 나라 인문학자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독어독문학이 독일학 내지는 문화학으로 변모해야한다는 주장과 이를 미디어학 내지는 미디어문화학으로 새롭게 정립하자는 제안은 이런 흐름을 선도한 결과에 다름 아니다.
물론 이와 같은 주장과 제안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문화학 혹은 미디어학이라는 이름 아래 너무 쉽게 시대적 혹은 대중적 요구에 순응해버림으로써 본래 독어독문학이 지향하고자 했던 의도와는 너무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그것이다. 그러나 문학, 예술, 정치, 경제, 교육 등이 미디어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역동적인 문화시스템 속에 놓여 있는 한, 독일 문학을 연구하거나 가르칠 때 과거 문헌학적 텍스트만을 고집할 수 없다. 따라서 한편으로는 과거의 문헌학적 텍스트와의 접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문제의 인지 및 해결방식을 지속적으로 원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편협한 문화이해나 기술일변도의 그릇된 미디어 수용 등은 철저히 경계하는 길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학습자가 "책에서 텔레비전을 거처 텔레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전체 미디어 앙상블"의 관점에서 문화에 접근하여 이를 비판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현대 사회에서 적실성 있는 목표인 '상호문화적·미디어적 능력'을 독일문학 교육의 새로운 학습목표로 내세우고 이를 실천해나가는 의지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기라 하겠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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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토리(박모 옮김): 『문화연구와 문화이론』, 현실문화연구 출판사, 1999.
존 스토리(백선기 옮김): 『문화연구란 무엇인가』, 커뮤니케이션북스,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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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봉희: 「다문화 시대의 외국어 교육을 위한 인문학의 필요성」, in: 『외국어교육연구』, 3집(2000), 서울대학교 외국어교육연구소, S. 87-128.
Bolz, Norbert: Am Ende der Gutenberg-Galaxis, Munchen 1993.
Bolz, Norbert: Das kontrollierte Chaos. Vom Humanismus zur Medienwirklichkeit, Dusseldo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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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8.08.12
  • 저작시기2008.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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