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재 재구성 의 일반론 ◆

목차

Ⅰ. 재구성의 의미

Ⅱ. 필요성

Ⅲ. 교과서 재구성의 원리

Ⅳ. 교과서 재구성 방법

Ⅴ. 긍정․ 부정적 측면

Ⅵ. 당위성

Ⅶ. 유의점

Ⅷ. 바람직한 방향

본문내용

인 국어 수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즉 교수-학습 자료를 교사가 교수-학습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료라는 인식 아래, 그것을 교재와 교수-학습 보조 자료로 나누고, 다시 교재를 교과서 자료와 교과서 외 자료로 나누면서, 교재 외에 교수-학습에 쓰이는 각종 보조 자료를 교수-학습 보조 자료(materials)로 보는 것이다. 이런 인식으로 교과서를 본다면 교과서는 정전이 아니라 다만 교수-학습 자료의 하나일 뿐이다.
교과서를 보는 이러한 관점에서 유의할 점이 있다면 이것이 교과서를 절대적인 교육 지침으로 여기는 절대적인 교과서관을 지나치게 배척하거나 교과서를 지나치게 평가 절하하는 상대적인 교과서관을 맹목적으로 따르자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으면 된다.
Ⅶ. 유의점
지금까지 거론한 교과서 재구성은 학습 내용이나 학습 활동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제7차 국어과 교과서와 같이 활동 중심으로 교재가 구성되어 있는 경우 활동 재구성도 많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교과서에 어떤 차시의 학습 활동이 소집단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10-12명의 소인수 학급이라는 학급 실정이라면 상황에 따라서는 굳이 그것을 소집단 학습으로 운영하지 않아도 되고, 또 학생 전체를 하나의 집단으로 편성하여 운영하여도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 굳이 소집단을 편성하여 운영하지 않아도 좋다. 이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또 활동 자체를 내용 재구성의 층위 및 방법에 준하여 재구성해 보는 방안도 가능하다. 이렇듯 학습 활동을 추가하거나, 생략, 대체, 재조직하여 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제7차 국어과 교과서에서는 과감하게 시도해 볼 수도 있다.
교과서의 재구성이 특별 히 더 필요한 부분은 보충심화 학습의 경우이다. 수준별 학습을 의도하여 편찬된 ‘한 걸음 더’ 가운데 특히 ‘더 나아가기’ 의 경우는 더 정밀한 분석과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미 제7차 국어과가 교과서에 대하여 이미 ‘더 나아가기’ 활동의 수준 문제도 비판적으로 제기되었다. 그러므로 ‘더 나아가기’ 부분의 학습 내용과 학습 활동의 수준을 검토하고 분석하는 비판적 안목을 기초로 과감히 교과서를 재구성하여 교수-학습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거론한 교과서 재구성과 관련한 문제들은 교과서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으로서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실제 교수-학습 상황의 여러 국면에 알맞게 가르칠 내용을 재구성하는 데 초점이 두어져야 바람직하다. 따라서 창의적 사고를 신장하는 국어 수업의 의도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함이 발전적이다. 단일한 한 개 교과서에 전국의 모든 학교와 학급이 그 학습의 수준을 맞추기보다는 학습자 수준에 교과서 교재를 맞추어야 창의적인 국어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Ⅷ. 바람직한 방향
교육 목표와 내용, 방법, 평가 등은 교수-학습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단일 교과서는 수준별 학습과 개별화 학습의 풍부한 지향을 추구하기가 어렵다. 표준화된 국어 교과서로는 각 수업 사태의 요구를 개별적으로 수용하고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최현섭 외)도 교과서를 재구성하여야 하는 필요성을 나타낸 것이다. 교과서는 어느 누구에게나 완전한 자료로 제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교사는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반영하여 교과서를 재구성하여 사용함으로써 생생하고 역동적인 국어 수업을 향해 나아가며, 학습자의 수준을 반영한 창의적인 국어 수업을 의도할 수 있다.
창의적 사고를 신장하는 국어 수업에 향신료 하나 더 첨가할 수 있다. 그 향신료는 정답관이 아닌 해답관을 적용하여 수업을 전개하는 방법이다. 모든 수업에는 평가가 따른다. 이 때 정해진 하나의 답을 중시하는 정답관 보다는 여러 개의 타당한 해답을 찾아가는 해답관을 적용하는 일이 중요하다. 정답관은 한 가지문제에 한 개의 정해진 답이 존재한다는 평가 관점이다. 그러므로 이 정답관은 창의적 사고를 저해하거나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데 그리 유용하지 못한 평가의 관점이다. 학생들이 정해진 한 개의 답을 찾고자 애쓸 때 창의적 사고는 제한 당하게 된다. 정답관을 강요하였을 때 창의성은 신장되기 어려운 것이다.
반면에 해답관은 한 개의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답이 여러 개 존재한다는 평가의 관점이다. 그러므로 이런 평가 관점은 창의적 사고를 촉발할 수 있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개의 해답이 있음을 강조할 때 학생들의 창의성은 발현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 스스로의 능력에 맞는 해답을 찾아보게 하는 관점에서 해답관을 갖고 학생들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탐구심과 열정으로 수업 활동에 임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국어과 교육론도 교육과정도, 교과서도 완벽하게 존재할 수 없다. 다만 최선의 국어과 교육론과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향한 부단한 노력이 있을 뿐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교육을 위하여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분석하고 비판하며 개선하고자 노력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 첫걸음으로서 교과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일은 필수다. 아울러 거기에서 더 나아가 교과서를 학습자의 수준에 알맞게 재구성하여 사용하고, 창의적인 국어 수업을 여는 전략을 행사하는 능력은 교사의 도전적 과제이다. 이 행보에는 전체 초등 교육의 발전을 추구하는 진정성이 반드시 내포되어야 하며, 서로의 한계를 수용하고 발전적으로 비판하는 건전한 노력의 뒷받침이 요청된다. 이를 위해서 교육의 거대 통로인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교과 재구성의 모색은 계속되어야 마땅하다.
※참고 문헌
1) 창의적인 국어 수업을 위한 교과서 재구성 방안/ 한명숙(한국교원대학교 강사)
2) 서혁, 「제7차 국어과 교과서에 대한 비판적 고찰-12학년 실험용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한국초등국어교육 제 16집, 2000.3.
3) 부산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1998),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의 실제(Ⅰ), 새부산문화사
한명숙(2001),수준별학습을 위한 초등국어교과서 재구성 방안, 박이정
4)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 내용의 문제점 및 재구성의 실제 / 이창근(한국교원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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