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디자인언어

목차

1. 디자인의 의미
1-1 디자인의 의미와 요건
1-2 디자인의 본질
1-3 SCHEMA

2. 디자인 언어
2-1 디자인 언어의 개념과 분류
2-2 물리적 대상(object)으로서의 디자인 언어
2-3 디자인 요소(Element)로서의 디자인 언어

본문내용

능력이며, 디자인을 시각적 기준 단위에 따라 기하학적인 형태, 또는 건축물 각 부분의 구성이나 부재들과 같이 각각의 요소들로 분류하고 그것이 갖는 고유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화(generalization)는 분석된 요소들이 갖는 고유의 형태적 의미 외에도 내포되어 있는 디자이너의 철학이나 시대적 흐름에 따른 가치 등의 비시각적인 측면을 말하는데, 개체화(specialization) 경향이 클수록 현상이나 이론에는 가까워지지만 반대로 일반화(generalization)의 정도가 높아지면 현상에서는 멀어지게 되므로 다양한 외적 요인들을 고려하여 포괄적 개념에서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3 디자인요소(Element)로서의 디자인 언어
과거 고대 그리스인들의 경우 형태의 개념에 매혹되어 그에 따라 사물에 대한 혼돈과 질서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찾아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학문 분야에서는 세계관, 즉 우주의 형태에 내재되어 있는 질서의 체계를 발견하고자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하였다.
건축은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형태 구성상의 규칙성과 논리적 이해를 위해 어떠한 사물이나 예술 작품에 대한 특징을 분석하고 정의 내리기에 앞서 그 자체의 형태를 지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 이는 분석 및 정의를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직접적인 창작의 활동에 있어서도 가장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출발점으로 간주된다. 디자인 언어의 개념에 대해 혼란을 겪거나 시각적인 동질성 및 차이점을 분석하는 경우 건축 요소로써의 분석은 디자인 언어의 구성 파악에도 가장 기본적이고도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된다.건축의 형태에 대한 정의는 미학 용어의 사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리브 벨(1914)에 따르면 회화는 ‘선과 색의 관계 및 조합’이 ‘의미 있는 형태’를 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고 또 다른 초기의 모더니스트 비평가인 윌렌스키(1927)는 건축가의 ‘예술가로서의 본분’은 구체적 대상의 창조를 통한 자신의 형태적 경험의 정의와 구성 및 완성에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먼로 비어즐리가 쓴「미학」(1958)에서 “미적 대상의 형태는 각 부분들 간의 관계들로 구성된 통합적인 ‘망상구조’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들 정의의 공통점은 ‘형태’에 관한 일반적인 의미들 중 예술작품의 형태를 ‘그 구성적 요소’, 특히 ‘다양한 구성 성분들 상호간의 관계 및 결합’을 통한 일반적이고도 사전적인 정의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그러므로 건축 요소의 개념으로서 디자인 언어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일반적인 방법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필수적인 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디자이너가 규정하고 조작하는 요소로써의 디자인 언어 사례를 분석하고 다른 유형의 것들과 비교함으로써 어떻게 형성되어져 있고, 어떤 크기이며, 어떻게 결합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규칙을 통해 구성 요소는 물론 물리적 특성까지도 기능적 적합성(functional adequacy)을 만족하고 있는지를 판단 할 수 있다.
최근의 컴퓨터를 통한 디지털화 경향에 따라 데이터 구조와 관련된 점, 백터, 원호, 다각형 그리고 이러한 도형 기호를 지정하는 정보들의 조작으로 이루어지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점, 선, 면, 볼륨 등으로부터 디자이너의 의도에 따라 진행되는 건축 조형의 원론적 개념도 이러한 요소로서의 디자인 언어 개념에 포함된다. 이 경우 점, 백터, 원호, 다각형과 같은 종류의 도형 기호와 점, 선, 면, 볼륨 등의 가장 기본적인 조형 요소들은 디자인 언어로써 간주되어 이들의 확장된 형태를 분석하고 상호관계를 관찰함으로써 결과물에 대한 특징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디자인 체계의 기본적 단위로 최초 점을 고려하는 것은 가장 낮은 차원의 원자론적 견지에서 형태의 가능성을 논하는 출발점이 된다. 그것은 물질세계를 순수하게 원자와 분자의 차원에서 고려하여 회화를 점묘 화법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하거나 건물을 벽돌이 쌓여진 형태로 보는 것과 같다. 점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지는 선은 건축 구성의 요소가 되며, 디자인은 이 선들 사이의 상호관계를 결정하는 작업으로 디자이너는 편집과 조작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선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선은 2차원적 다각형을 경계 짓는 윤곽선이 되고 복잡한 폐쇄 평면형과 같은 경우에도 다양한 곡선을 사용하여 얻어질 수 있다. 선이 면을 규정지을 수 있는 것과 같이 면은 입방체, 구체와 같은 폐쇄된 볼륨을 규정하게 되는데, 볼륨의 체계를 현실의 물질세계로 전환하는 것은 좀 더 직접적이며, 문제성이 적은 반면 2차원적 디자인 체계를 3차원적으로 변환하여 해석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William J .Mitchell. 『The Logic of architecture』, translated by.Kim K.(MITpress, 1990), pp.41-57.
어떤 하나의 형상은 간단히 점들의 모임, 직선과 원호의 모임, 다각형의 모임, 입체의 모임과 같이 요소들의 결합된 상태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3차원의 공간 예술로 규정되는 건축 디자인에서는 그 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요소들 사이의 관계성이나 디자이너의 의도, 그리고 요소로서의 디자인 언어가 관찰자들에게 미치는 시각적 역할 및 상징성 등 확장된 시각을 바탕으로 한 객관적인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조형요소(element)로서의 디자인 언어
이러한 맥락에서 건축물에는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여러 가지 인식 가능한 건축 요소들의 유형(기둥, 보, 벽…)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기하학적인 형태(정방형, 원, 삼각형…) 등의 요소들이 디자이너의 철학과 함께 건축디자인 언어로써 내포된다.
디자이너는 특정한 형태 요소를 디자인 언어로 결정하여 일련의 다양한 과정들의 속에서 새롭게 체계화시켜 나가게 된다. 최종적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디자인 언어는 직접 건물의 물리적 시각화를 통해 표현되거나 간접적으로 작품 속에 내포되기도 하므로 우리가 이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작품들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건축 어휘(architectural vocabulary)를 단어가 유형의 집합을 이룸으로써 형성되는 한 무리의 문장으로 이해하듯 하나의 커다란 틀로써 분석하여야 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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