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단계 산업인력개발의 현황과 문제점

목차

* 고등교육 단계 산업인력개발의 현황 및 문제점

Ⅰ. 전문대학의 산업인력개발의 현황 및 문제점

1. 전문대학의 산업인력개발 현황
가. 주문식 교육
나. 협약학과
2. 전문대학의 산업인력개발 문제점
가. 정체성 차원의 문제점
나. 정부 정책 차원의 문제점

Ⅱ. 대학의 산업인력개발의 현황과 문제점

1. 대학의 산업인력개발 현황
가. 국가인적자원개발계획
나. 일반대학의 산학협력
다. 산업대학의 산업인력개발
2. 대학의 산업인력개발 문제점
가. 산업현장과 괴리된 산업인력개발
나. 산업인력개발과 관련된 자격체제의 미흡

본문내용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산학협력의 구체적
인 예로는 현장실습, 주문식 교육, 산업체 인사의 학교 강의, 교수의 산업체 강의,
교원의 기업 자문, 인턴십, 교원의 현장 연수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최근 들어 정부는 '신산학협력'이라는 명칭으로 기존의 공급자중심의
산학협력에서 수요자 중심의 산학협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신산학협력에서는 기업과 이를 둘러싼 주체별(대학, 기업 , 정부, 경제단체)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부의 신산학협력
의 핵심은 기술혁신, 확산과 융합, 그리고 사업화의 연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창의
적인재 육성, 즉 인자원자원 개발에 모아진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의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2003년 9월에 개정된 '산업교육진흥 및 산
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에서는 창의력 있는 인력양성과 새로운 지식 기술을 개
발 보급 확산하기 위해 '산학협력단' 을 설치하게 하였다. 산학헙력단은 주된 사
무소가 위치한 소재지에 설립 등기를 함으로써 그 설립이 완료된다.
이 밖에도 대학의 산학협력과 관련된 것들로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누리(NURI)사업, 각 대학이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들을 특성화하고 대학교육의 질
적 향상을 위한 대학 특성화 사업, 21세기 지식기반시대를 대비하여 고등인력양성
을 위한 BK21 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대학의 산학협력은 산업인력개발 양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산업체와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나아가서는 실제 현장에서 요구하는 고급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
다. 산업대학의 산업인력개발
산업대학은 1982년 당시 교육개혁조치에 따라 "개방대학"이라는 명칭으로 출
발하였으며, 평생교육과 계속교육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설립되었다(맹희영,
2002). 즉 산업기술인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기능인력 수준의 산업체 근무자들에
게 평생교육 또는 재교육의 기회를 열어주고: 전문대학 졸업자들과 실업계 고교 출
신자들에게도 계속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를 위해 전문계 고교 졸업생의 진학기회 확대, 직장인의 재교육, 직장근로자
의 대학교육 기회 부여, 전문대 졸업생의 편입기회 확대 등 계속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간중심의 일반전형은 일반 대학과 동일하게 인문계 고교를 대상으로하여 운영되고 있으나, 야간중심의 특별전형에서는 산업체 경력자, 자격증 소지자, 산업체 위탁자, 전문계 고교 출신자, 인문고 직업과정 이수자들에게 입학이 수월한 특별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또한 학년제에서 학점제로 등록 방법을 변경하였고, 수업연한을 폐지하였으며, 수업형태의 융통성과 편의성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직업교육의 본래 취지에 맞추어 산학협력과 실험실습 전담부서를 필수적으로 두게하여 산업체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실무중심의 교육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산업대학이 출범한 초창기에는 사회적 여건과 제도상의 장점으로 설립 목적에 맞는 교육기관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하였으나, 산업대학의 고유 기능이었던 편입학제도, 위탁교육제도, 평생교육, 특별전형제도 등을 일반 대학과 공유함에 따라 산업대학의 독점적 직업교육 영역은 점차 쇠퇴하고 있다.
(2) 대학의 산업인력개발 문제점
가. 산업현장과 괴리된 산업인력개발
지난 30여년 간 대학교육 기회의 대폭 확대에 따른 인적자원의 양적인 팽창에 비해 우리나라의 현행 고등교육은 여전히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에는 문제가 있으며, 특히 현행 고등교육은 전문인력 양성 측면에서 여전히 문제가 많다.
이처럼 전문인력 양성 측면에서 대학교육의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산업현장의 수요와 대학 교육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2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 인사담당 책임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에서 본 한국교육의 문제점 및 과제' 에 대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기업들의 대학교육 만족도가 평균 26점에 그쳤으며, 10점 이하라는 견해도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위스 국제경영 개발원(IMD)이 발표한 '2008년 세계 경쟁력 연차보고서' 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조사대상 55개국 중 31위였으나, 대학 경쟁력은 최하위권인 53위로 나타났다.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핀란드, 캐나다 등이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을 위해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을 증시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자본과 노동력 투입 위주의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지식과 기술을 체화한 인적자원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고등교육에 있어서도 산업수요에 맞는 기술인력 양성이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나. 산업인력재발과 관련된 자격체제의 미흡
산업인력개발의 성과는 주로 졸업생들의 전공 관련 분야의 취업률, 산업현장에
서의 직무능력, 자격증 취득률, 그리고 직무만족 등에 의해 평가된다. 이 가운데 졸
업생들의 직무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공신력 있는 자격
검정제도이다. 선진국의 경우 산업인력개발 질 관리의 하나로 자격검정제도를 철저
히 시행하고 있다.
자격검정 종목은 현재보다 좀 더 큰 영역으로 통합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자격
검정의 종류는 이공계열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을 위시해서 모든 직종에 걸쳐 필요에 따라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영국의 경우는 학교교육과고용간 연계를 위하여
교육과 자격을 연계하기 위한 자격교육과정원(Qualification and Curriculum
Authority, QCA)을 1997년에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 자격과의 연
계는 이미 많은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실제로 이를 교육현장에 적
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격검정제도나 체제
가 미비한 실정이거나 논의 단계에 있다. 대학에서의 효과적인 산업인력개발은 결
국 직업세계와의 효율적인 연계에 의해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산업인력개발과
관련된 적절한 국가 자격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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