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의 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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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논이야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 농민을 대변하기도 하는데, 그의 무지함은 땅을 팔아버리게 되는 결정적 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작가는 이러한 면을 비판함으로써 당시 농민들의 무지함을 풍자하였다. 이런 부분에서는 채만식의 계몽주의적인 인식도 엿 볼 수 있다.
② 국가
부정적 인물인 한생원은 국가를 백성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해주는 일없는 나라라고 비판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실제적으로는 한생원의 말이 현실을 제대로 통찰하고 있는 말임을 나타냄으로써 국가의 무능력함을 풍자했다.
→ 부정적이고 모자라는 인물로 그려진 한생원이 결과적으로 가장 옳은 말을 함으로써 채만식이 하고싶은 말을 대변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아이러니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아이러니 기법을 통해서 풍자를 더욱 극대화시키고 있다.
Ⅲ. 결론 (자기생각 및 비평)
1902년에 태어나 1950년에 숨을 거둔 채만식은 우리 나라 문학의 암흑기를 살다간 작가였다. 그의 사상과 작품 세계의 내용은 한 마디로 말해서 압축된 한국의 불우했던 역사의 그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이루어져야 할 현실 즉, 이상(理想)과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의 사이에서 융합되지 않는 비애와 고통을 느꼈다. 이런 자리에서 「논이야기」에서처럼 풍자와 해학이 나와야 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인 묘사가 나와야 했다. 그의 많은 작품들이 이러한 고뇌 속에서 창작되었기에, 우리는 그 속에서 채만식의 현실에 대한 분노와 안타까움, 그리고 반어적으로 숨어 있는 현실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에 대해서 김우종은 “동반자작가 시대를 지나 1936년부터 비로소 채만식은 제격에 맞는 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공허하고 깊이가 없는 작가, 유우머와 풍자와 아이러니로 충만된 문체, 진실한 비판정신이 결여된 제대로 스타일리스트로 성공하지도 못한 통속적 멜로드라마리스트”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여기에서 채만식의 문학이, 전형성이 결여된 리얼리즘이며 비판 정신이 결여된 멜로드라마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당대 우리 민족의 고통과 비애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증언으로써나 풍자라는 수법을 통한 전통 계승의 측면으로써, 채만식의 문학은 높이 평가받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채만식은 그 유난한 결벽성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친일 문학’ 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비록 「민족의 죄인」을 비롯한 해방 후의 작품을 통해 그가 친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할지라도, 그의 민족주의적인 성품과 사상을 알게 된 후에는 그에게 일종의 섭섭함을 금할 수 없었다.
이러한 그의 오점이지만 하나의 교훈도 얻을 수 있었는데, 영원히 어두운 시절은 있을 수 없기에 다가올 밝은 미래를 위하여 맑은 몸으로의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 참 고 문 헌 -
강영주, 『한국역사소설의 재인식』, 창작과 비평사, 1991
국어문학회,『채만식 문학연구』, 한국문학사, 1997
김진석, 『한국현대작가론』, 태학사, 2005
오 현, 『백릉 채만식 생애와 문학』, 신아출판사, 2000

키워드

채만식,   논이야기,   소설,   지도론,   국어교육,   역순행적구성,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