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외국어 학습 제재로서의 문학 - 중세 동아시아 삼국의 경우 및 근대 전환기 서양 국가들의 한국어 학습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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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교육]외국어 학습 제재로서의 문학 - 중세 동아시아 삼국의 경우 및 근대 전환기 서양 국가들의 한국어 학습의 경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중세 동아시아 삼국의 경우

2. 근대 전환기 서양 국가들의 한국어 학습의 경우

본문내용

Sprache) (1936)에도 설화 및 단편 서사물 몇 편이 들어 있다. <의 좋은 형제>, <아이를 삶은 효자>와 같은 설화, <이성계와 그 스승>, <인색한 부자를 놀린 머슴>와 같은 짤막한 소화(笑話), 톨스토이의 <사랑의 승리> 등등이 독해 연습 제재로 수록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조선문학’이란 제목으로 한국문학사를 간략히 서술한 글을 독해 연습 제재로 제시하고 있는 점이다. 이것은 ‘조선역사’를 간략히 서술한 글을 역시 독해 제재로 제시한 것에 대응한다. 한국문학사는 삼국시대, 남북조시대, 고려시대, 이조시대, 현대(신문학)로 시대구분을 하여 한문학과 국문문학 중심으로 간략히 서술하고 있다.
작문 제제로 한글 편지가 활용된 사례로는 언더우드(H. G. Underwood)의 鮮英文法(1914)를 들 수 있다. 이 편지 양식은 당시 유행하던 언간독 양식을 준한 것이다. 저자는 한글 편지를 능숙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고, 제시된 편지 사례들을 꼼꼼하게 익힐 것을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언더우드는 이 책에서 국문소설처럼 띄어쓰기가 되어있지 않은 한글 책을 어떻게 요령 있게 읽을 것인가 하는 문제와 한국의 시가 형식 및 운율에 대한 관심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쪽에서의 한국어교육의 경우에도 문학 작품이 활용된 사례가 보인다. 포드스타빈(G. V. Podstavin, 1875:1924)이 블라디보스톡의 동방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때 교재로 모은 자료 중에 소설이 들어 있다. 경성백인백색과 엿장가 그것인데, 이들은 한성신보(漢城新報) 등에 실렸던 것이라고 한다. 한성신보는 1894년에 창간된 일어(日語)로 된 신문으로 당시 한국에 진출한 일본 거류민들을 독자로 한 신문이었는데, 거기에 한글로 된 소설을 연재하기도 했던 것이다. 경성백인백색은 국내에 필사본 소설집 여항소설 속에 들어있기도 한데, 20세기 초 서울에 살았던 여러 인물들을 등장시켜 자기 고백을 하게 하고 그것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비판한 작품이다. 엿장는 엿장수가 횡재를 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내용의 중편소설이다. 1890년대 후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쪽에서의 한국어교육에 활용된 문학 제재는 당대에 창작된 소설을 제재로 삼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 근대소설을 한국어교육의 제재로 활용한 최초의 사례로 볼 수 있다.
끝으로 근대 일본의 경우를 참고로 보기로 한다. 근대에 들어와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육의 경우 문학 작품을 제재로 활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조선어법급회화서(朝鮮語法及會話書)(1917)의 경우 문례(文例) 속에 ‘물어(物語)’와 ‘가곡(歌曲)’ 항목을 설정하고 각각 <호(虎)와 호(狐)의 이야기>, <욕심(慾心) 많은 개>와 시조 2편(<태산(泰山)이 높다 해도>, <간밤에 불던 바람>) 및 동요 1편(<아가 아가 문(門) 열어라>)을 수록하고 있다. 우화 2편은 한국 고유의 것이라 하기 어렵고, 가곡이 한국의 민족문학이라 할 수 있는데, 교재 전체로 볼 때 문학의 비중은 극히 작다. 최재익(崔在翊)의 조선어선생(朝鮮語の先生)(1918)은 ‘문장(文章)’편을 설정하고 그 속에 짧은 우화(寓話) 4편을 수록하고 있다. <금란(金卵)>, <토끼와 거북>, <녹아(鹿兒)>, <냄비 도적의 재판>이 그것인데, 역시 문학은 다양한 읽기 제재 중의 한 부분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근대 이전 일본과 중국의 한국어 학습에서 문학 제재는 소설이었음에 비해 근대 서양인들의 한국어 학습에서 활용한 문학 제재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프랑스와 독일의 경우로 설화 및 야담을 주로 활용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러시아가 소설을 활용한 경우이다. 단 러시아의 경우 경성백인백색이 옴니버스식 소설이기 때문에 각각의 작품으로 따지면 그 분량이나 정보량이 설화와 야담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엿장는 본격적인 소설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경우는 특수하다 할 수 있다. 프랑스와 독일의 한국어교재의 경우 주로 기독교 선교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설화와 야담을 향유하는 평민층, 또는 양반층 일부를 주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를 한국어교육의 상황으로 치환하면 학습자 요구를 고려한 결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목표로 하는 한국어를 습득했을 때 그 한국어를 한국의 어떤 계층과 접촉하며 구사할 것인가를 고려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근대 이전에 중국과 일본이 한국의 국문소설을 한국어 교육의 제재로 삼은 것은 도달할 언어 능력 자체를 중시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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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4.09.22
  • 저작시기2014.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38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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