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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턱은 점점 하늘을 향해 들렸다.
이윽고 그의 허벅지에서부터 찌릿한 전율이 흘렀다. 이제 때가 됐음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왔다’고 느낌과 동시에 그녀 안에서의 사정. 한번 그리고 두 번의 움찔함. 그 짧은 순간 그는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 짧은 순간의 행복인 만큼 깊은 허무와 아쉬움이 몰려왔다. 그도 그녀도 하나 된 그 음란한 자세로 한동안 축 늘어져 있었다.
먼저 정신을 차린 것은 그였다. 아쉬움과 허무를 채우기 위해 그는 또다시 그녀를 범했다. 다시 찾아온 아쉬움과 허무를 채우기 위해 또 그녀를 범하고, 또 하고... 그렇게 완성되지 않는 그 순환을 언제까지 반복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그는 미쳐 날뛰었다.
눈에 비치는 햇살에 그는 눈을 떴다. 약간 멍-한 상태에서 허공을 응시하며 기억을 더듬었다. 고양이와 그녀의 모습이 겹쳐져 떠올랐다. 그러고는 곧 기억에서 사라졌다.
‘꿈이었을까?’
고양이는 언제나의 그 거리에서 웅크린 채 단잠을 자고 있었다. 그는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켰다. 그러자 고양이도 입을 있는 대로 벌려 송곳니를 드러내고, 팔과 허리를 쭈욱 펴 그 긴 발톱을 뿌리까지 드러내며 기지개를 켰다. 그러고는 머리를 한번 흔들더니 혀로 털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양이도 웃을 수 있을까. 그는 분명 고양이가 웃는 것처럼 보이는 눈초리로 잠시 자신을 본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손안에 남겨진 한가닥 빨간 털과 고양이털을 확인한 순간 남자의 등골이 쭈뼛 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도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씨익 웃었다.
이윽고 그의 허벅지에서부터 찌릿한 전율이 흘렀다. 이제 때가 됐음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왔다’고 느낌과 동시에 그녀 안에서의 사정. 한번 그리고 두 번의 움찔함. 그 짧은 순간 그는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 짧은 순간의 행복인 만큼 깊은 허무와 아쉬움이 몰려왔다. 그도 그녀도 하나 된 그 음란한 자세로 한동안 축 늘어져 있었다.
먼저 정신을 차린 것은 그였다. 아쉬움과 허무를 채우기 위해 그는 또다시 그녀를 범했다. 다시 찾아온 아쉬움과 허무를 채우기 위해 또 그녀를 범하고, 또 하고... 그렇게 완성되지 않는 그 순환을 언제까지 반복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그는 미쳐 날뛰었다.
눈에 비치는 햇살에 그는 눈을 떴다. 약간 멍-한 상태에서 허공을 응시하며 기억을 더듬었다. 고양이와 그녀의 모습이 겹쳐져 떠올랐다. 그러고는 곧 기억에서 사라졌다.
‘꿈이었을까?’
고양이는 언제나의 그 거리에서 웅크린 채 단잠을 자고 있었다. 그는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켰다. 그러자 고양이도 입을 있는 대로 벌려 송곳니를 드러내고, 팔과 허리를 쭈욱 펴 그 긴 발톱을 뿌리까지 드러내며 기지개를 켰다. 그러고는 머리를 한번 흔들더니 혀로 털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양이도 웃을 수 있을까. 그는 분명 고양이가 웃는 것처럼 보이는 눈초리로 잠시 자신을 본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손안에 남겨진 한가닥 빨간 털과 고양이털을 확인한 순간 남자의 등골이 쭈뼛 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도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 씨익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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