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지식에 대한 생각의 변천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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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학적 지식에 대한 생각의 변천과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1. 귀납주의에서 바라본 비판
2. 반증주의에서 바라본 비판
3. 쿤의 과학혁명과 과학진보 과정에서 바라본 비판
4. 라카토스의 과학연구프로그램의 방법론에서 바라본 비판

-결론

본문내용

가능한 답은 과학이 확실하고, 객관적이며, 보편적인 진리라는 것이다. 뉴튼의 만유인력 법칙은 지구에서도, 달에서도, 화성에서도 참이고 300년 전의 영국에서 참이듯 2006년의 한국에서도 참이다. 그렇지만 과학이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도 "역사적으로" "모든" 과학이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라는 주장에는 선뜻 고개를 끄덕이기 힘들다. 이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한 시기의 과학 지식이 자연에 대한 객관적, 보편적 진리라면 과학의 진보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19세기 말-20세기 초엽의 많은 물리학자들은 뉴튼 물리학이 절대적인 진리이고 이에 근거한 물리학의 체계가 거의 완성되었다고 믿었지만 이후 상대론과 양자물리학의 발전은 이러한 생각이 전혀 근거 없는 것임을 드러냈다. 다시 말해서 과거의 과학이 진보했고 또 지금도 계속 진보하고 있다는 사실은 거꾸로 과거와 현재의 과학이 불완전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과학이 보편적 객관적 진리라면 명백하게 잘못된 과학이 오랫동안 널리 받아들여졌음을 설명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20세기 전반부를 통해 많은 생물학자, 의사들이 우생학(eugenics)의 이론과 실천을 명백하게 과학적인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후 이는 대부분 사이비 과학으로 판명되었다.
세 번째로, 과학이 사회와 문화를 초월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학에도 명백한 사회성과 문화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8세기 영국의 물리학과 프랑스의 물리학은 뉴튼의 힘(force)을 어떻게 해석하는 가를 놓고 대립했으며, 19세기 후반의 영국과 독일의 전자기학도 그 기본 개념과 테크닉에 있어서 상당히 달랐다.
이런 역사적 예들은 과거의 과학이 불완전했듯이 현재 우리가 참이라고 믿는 과학도 절대적 진리가 아니라 자연의 실재를 한 측면에서 이해한, 실재의 한 모퉁이만을 이해한 불완전한 지식임을 시사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렇게 과학은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객관적, 보편적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과학 철학자들은 이러한 이미지를 철학적인 명제로 정교화시켰다. 콰인(Williard V.O. Quine)은 과학의 이론이 실험데이터에 의해 충분히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불충분하게 결정된다는 "불충분결정론"(underdetermination theory)을 설득력 있게 제창했고, 핸슨(R.N. Hanson)은 과학자의 관찰이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그의 이론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관찰의 "이론의존성"(theory-ladenness)을 제시했다. 과학 데이터, 법칙, 이론 등이 모두 인간의 주관적인 이해, 판단, 심지어는 믿음에 의해서 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이들의 주장이 과학이 100% 객관적이고 보편적이라는 믿음에 일격을 가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과학이 보편적, 객관적이라는 입장에 대한 마지막 스트레이트 펀치는 1962년 토마스 쿤(Thomas Kuhn)의 {과학혁명의 구조}(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였다. 잘 알려져 있듯이 쿤은 과학사의 수많은 사례를 통해 과학 지식이 누적적으로 진보한다는 믿음을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 쿤은 한 시대의 과학적 가설, 법칙, 이론, 믿음, 실험의 총체를 패러다임(paradigm)이라고 명명했는데, 그에 의하면 한 패러다임에서 다른 패러다임의 전이는 논리적인 것이 아니라 마치 종교적 개종과 흡사한, 비합리적인 과정이었다. 또 쿤은 이 패러다임의 변환을 통해 새롭게 얻는 것도 있지만 잃어버리는 과학도 많음을 보였으며, 오래된 패러다임과 새 패러다임의 관계를 하나의 잣대로 잴 수 없는 "공약불가능성"(incommensurability)으로 특징 지우면서 패러다임의 전이가 단선적인 "진보"로만 이해될 수 없는 것임을 주장했다.
라카토스의 과학 연구 프로그램의 방법론은 쿤의 과학혁명과 달리 두개 이상의 이론(패러다임)이 공존가능하다고 보고, 이론들 간의 경쟁관계에서 과학이 발전한다고 보았다. 같은 시기에 유사한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경쟁 관계에 있는 연구 프로그램들이 있으며, 이 프로그램들이 서로 경쟁하여 결국은 어느 하나가 과학자들의 지지를 받는 과정을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라카토스는 연구 프로그램이 여러 상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을 일관성 있게 설명하고 많은 새로운 현상을 예측할 수 있으면 발전이, 그렇지 못하면 퇴행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퇴행적인 프로그램은 보다 전진적인 경쟁 프로그램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라카토스의 이론은 과학이 100% 객관적이고 개인의 사변이나 상상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반증하는 것이다.
<결론>
현대 과학철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것 중 하나가 모든 연구는 이론 의존적이라는 것이다. 천동설과 지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는 사실을 똑같이 경험하지만, 자신들의 잣대로 서로 다르게 본다. 과학을 '정확한 지식' 이게끔 하는 객관적 사실이란 없다. 과학자들은 각각 자신들의 잣대로 현실을 바라보고 해석하며, 그것을 토대로 연구 대상도 설정하고 연구 방향도 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과학적 연구에도 개인적인 편견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과학적 연구 방법이 계속해서 비판받고 새로운 방법으로 바뀌어왔듯이, 과학적 지식 역시 열려있는 지식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기존에 있던 이론 안에서 옳다고 인정되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과학적 지식이 새로운 이론으로 교체되면서 잘못되었다고 판명이 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 다른 새로운 이론으로 교체될 때 어떤 변형을 거쳐 다시 옳은 지식으로 돌아올 수 있다. 즉, 과학적 지식은 끊임없이 의심을 받고, 진위여부가 뒤바뀔 수 있는 그런 지식인 것이다. 페터 크뢰닝이 지은 ‘과학자들이 싫어할 오류와 우연의 과학사’의 책머리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수록되어 있다. “독자 여러분에게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사실이건 그냥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고자 한다.”
  • 가격1,2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7.06.09
  • 저작시기2006.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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