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과 민간인 학살 - 노근리 사건을 중심으로

목차

1. 한국전쟁의 발발과 민간인 학살

2. 한국전쟁 당시 주요 민간인 학살

3. 노근리 민간인 학살의 진실

4. 문학에 나타난 노근리

5. 노근리와 베트남 민간인 학살을 바라보며

6. 생각해 볼 점

본문내용

피난 길이 저승 길이 되고, 살기 위한 길이 결국엔 빨갱이에 대한 도움이 되는 세상, 함께 했던 이들의 자리가 영영 돌아오지 않는 빈 자리가 되는 시간. 한국 전쟁이 발발한 그 시간들은 결국 빛이 사라진 시간이었을까. 유대인 학살의 홀로코스트의 현장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 있었는지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기에 제대로 느끼지 못하지만 그 모습은 한국 전쟁 속에서 아무런 힘없이 총받이가 되가던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쓰려온다.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그저 시키는 데로 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의 모습과 그 현실에서의 처참한 살육의 장면들.
미군들에 의해 피난길에 오르고, 피난길 속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되고, 다시 인민군의 보호를 받다가 또 다시 국군의 보호로 되돌아 오는 과정들. 그리고 미군의 보호를 받을 땐 미군의 작전에 의해 움직이고, 또다시 인민군, 국군의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움직이는 그 상황들을 바라보면서 결국 힘 있고 권력 있는 자의 요구에 맞춰서 움직이는 현실이 삶의 진리인가 하는 씁쓸함이 문득 스며들어온다. 어느 누구도 개인이 개인을 함부로 대할 권리는 부여하지 않았지만 강자가 약자의 생명조차 유린하는 그 전쟁이라는 참혹함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것인가.
한국 전쟁당시에 벌어졌던 민간인 학살 사례들을 노근리 사건을 중심적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키워드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민간인,   노근리,   피난길,   전쟁문학,   학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