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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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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자연의 배경

Ⅱ. 자연의 이용
1. 산의 이용
1) 필요한 것을 얻음
2) 휴식 공간을 만듦
3) 산에서 살며 일함
2. 들의 이용
3. 강의 이용
4. 바다의 이용

Ⅲ. 자연의 본질

Ⅳ. 자연의 복원

Ⅴ. 자연과 덕
1. 노자의 덕
2. 장자의 덕

Ⅵ. 자연과 인간

Ⅶ. 자연과 육아
1. 자연을 즐기는 것
2. 자연은 훌륭한 교재가 된다
3. 자연에 대한 감동은 어린이들끼리의 공감의 폭을 넓게 해준다
4. 자연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무엇인가 만들어보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진실을 알고자 하는 탐구심을 길러준다
5. 쪽밭 일구기 같은 생산활동은 과학적 인식을 길러주고, 인간관계를 길러준다
6. 동물을 기르는 것은 동물의 생태를 배우게 함과 동시에 살아있는 것에 대한 애정이 자라나고 생명의 존귀함을 배울 수 있게 한다
7. 자연은 계절감각을 길러준다

참고문헌

본문내용

는 것이 아이들의 중요한 하루 일과였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식물의 성장과정에 대한 과학적 인식을 높이고, 밭을 함께 가꾸면서 장래의 시민적 공동생활의 기초를 다지게 된다고 믿었다.
흔히, 정형화된 인지발달교구와 학습방법의 창안자로만 알려진 프레벨이나 몬테소리도 아이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무한한 호기심을 어른들이 조급하게 억제하거나 유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는 자연과의 접촉, 자연속의 놀이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인간으로 자라나기를 바랐다고 하겠다. 다만, 당시 급격히 팽창하던 국가주의의 기세와 산업주의의 논리가 그들의 프로그램 중 자연과 함께하는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의 내용을 빼고 뚜렷이 눈에 보이는 교구와 표준화할 수 있는 집단적 학습방법만을 강조하여 오늘의 우리에게 전달했을 뿐이다. 즉 학교제도를 더 나이 어린 아이들에게로 확산시키는 일로 이해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그들의 자연관과 어린이 중심적 사고에 바탕을 둔 자연주의적 유아교육 프로그램도 꾸준히 시도되고 실천되어왔다. 이들은 ‘어린이를 선생의 계획에 끼워넣지 말라. 자연의 품안에서 놀도록 내버려 두어라. 선생의 계획보다 어린아이의 꿈이 훨씬 큰 것이다’라는 철학을 보다 많은 어른들과 함께 하고자 애썼다.
슈타이너를 비롯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자연주의적 유아교육방법론이 있으나, 여기서는 ‘자연의 힘’이 어린이에게 무엇을 주는지, 어떻게 집단적 육아환경에 이를 포함시킬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정리해 놓은 콘도 시게키의 자연보육론을 소개하기로 하자.
1. 자연을 즐기는 것
어린이는 물웅덩이가 있으며 풍덩풍덩 뛰놀고 싶고, 나무가 있으면 올라가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비가 오면 비 오는 소리를 입으로 흉내 내며 놀 줄도 안다. 맑은 날은 맑은 것을 즐기고, 비가 오면 비를 즐긴다.
2. 자연은 훌륭한 교재가 된다
돌멩이 하나 솔방울 하나도 훌륭한 교재가 된다. 돌멩이 하나도 이리 보면 닭 같고 저리 보면 코끼리가 되고 뒤집어놓으면 거북이가 될 수 있다. 어린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적 여상작용을 자극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 계속 변화하는 뭉게구름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끝없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어린아이가 될 수 있다.
3. 자연에 대한 감동은 어린이들끼리의 공감의 폭을 넓게 해준다
어린이는 자연의 섬세한 움직임에도 순순한 감동을 느낀다. 바람이 한번 불어도, 낙엽 한 잎이 떨어져도, 살얼음이 얼어도 어린이는 감동할 줄 안다. 자연 속에서 체험을 통해 느낀 감동은 TV나 그림책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실감나는 경험이라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지고, 같은 경험을 함께한 친구들끼리는 수없이 다른 표현방식으로 되풀이되풀이 이 느낌을 나누고 싶어진다.
4. 자연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무엇인가 만들어보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진실을 알고자 하는 탐구심을 길러준다
아이들은 물이나 모래 같은 유체를 좋아한다. 아이들은 자기가 직접 만지고 주물러서 모양을 변하게 하는 등 마음대로 해보고 싶어 한다. 그러면 그것은 금방 새로운 반응, 감촉으로 다시 아이들에게로 되돌아온다. 거기서부터 왜 그럴까 하는 사고력이나 탐구심도 살아나게 된다.
5. 쪽밭 일구기 같은 생산활동은 과학적 인식을 길러주고, 인간관계를 길러준다
감자를 자기 손으로 직접 길러본 아이들의 감자그림은 그런 경험이 없는 아이들의 그림과 확실히 다르다. 오랜 직접경험은 치밀하고도 확실한 관찰력을 길러준다. 더욱이 감자 기르기는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시들해진다”는 등의 인과관계에 대한 과학적 인식뿐만 아니라, 감자를 기른다고 하는 생산활동에 대한 공통의 목표(미래지향)를 향한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되는 다른 사람의 입장, 자기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6. 동물을 기르는 것은 동물의 생태를 배우게 함과 동시에 살아있는 것에 대한 애정이 자라나고 생명의 존귀함을 배울 수 있게 한다
어린이들은 “냄새나”, “똥오줌 범벅이네” 투덜거리면서도 염소의 뒤치다꺼리를 한다. 귀찮고 힘들지만 그렇게 하는 중에 염소에 대한 애정이 자라난다. 염소가 병이 나면 진심으로 걱정하고, 건강해지면 모두 함께 기뻐한다. 만일 불행히 죽기라도 한다면 마음으로부터 슬퍼할 줄 아는 어린이로 자라게 된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 동물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느낄 줄 알게 되는 것은 어른이 된 다음에는 할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보물 같은 귀한 경험이다.
7. 자연은 계절감각을 길러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지만, 이러한 계절의 변화는 긴 시간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데도 중요한 것이다. 어린이들은 계절의 변화에 대한 인상과 재미있었던 놀이들을 기억에 남겨놓는다. 계절의 변화와 그것이 주기적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은 긴 시간의 흐름을 알게 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인생에 있어 꼭 필요한 기나긴 시간에 대한 인식이 가능하게 된다.
콘도 시게키는 자연의 중요성과 어린아이들의 직접체험을 강조하고 있지만 동시에 자연에 대한 느낌과 경험을 정리된 말로 옮겨서 그 특징을 인상 깊게 기억에 남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즉 ‘자연의 세계’와 ‘말의 세계’간의 교류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또래집단이 한데 어울려 각자의 경험과 느낌을 표현하고 서로의 느낌의 차, 표현의 차이를 알게 하는 공동육아의 생활환경을 높이 평가하였다. 어린이들은 서로 어울려 생활하는 속에서 많은 점을 배우게 되고, 그런 어린이들의 공동생활 속에서 ‘자연’은 더욱 근원적인 의미에서 중요하다. 어린이들의 생활주변에서 자연을 없애는 것은 어린이들이 인간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부터 앗아가는 일이 된다는 말이다.
참고문헌
강영안(1998), 자연과 자유, 문예출판사
박병각(1999), 자연과 인간, 학문사
안인희 외(1993), 루소의 자연교육사상, 이화여자대학교
우완기(1992), 대기오염개론, 서울 : 동화기술
최종범 외(1994), 자연환경과 국제법, 범양사 출판부
Peter N. Skrine·Lilian R. Furst 공저(1986), 자연주의, 서울대학교 출판부

키워드

자연,   인간,   육아,   덕,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