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李瀷) - 성호사설(星湖僿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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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독후감
(1) 천지문(天地門)
(2) 만물문(萬物門)
(3) 인사문(人事門)
(4) 경사문(經史門)
(5) 시문문(詩文門)

Ⅱ. 경제관련 발췌
한민명전(限民名田)
가색치격(稼穡絺綌)
송구영신(送舊迎新)
공사천(公私賤)
부기부(婦棄夫)
전결(田結)
상제용륵(喪祭用仂)
중강개시(中江開市)
결부지법(結負之法)
진대화적(賑貸和糴)
향음주례(鄕飮酒禮)
증구(拯捄)
부자중원(富者衆怨)
치속(侈俗)
위학치생(爲學治生)
이해인부(利害仁富)
불망빈천(不忘貧賤)
장(贓)
균전(均田)
본정서(本政書)
영고(營庫)
생재(生財)
황정예비(荒政豫備)
경부수막(輕賦受瘼)
작서모(雀鼠耗)
백금(百金)
대동(大同)
잡역미(雜役米)
사창(社倉)
전제(田制)
용유난절(用裕難節)
민생원려(民生遠慮)
속포다위부실(粟布多爲富室)
모효부귀(慕效富貴)
십일부(什一賦)
전해(錢害)
황정(荒政)
봉사무역(奉使貿易)
간인 경재(奸人罄財)
일년 양추(一年兩秋)
주자 문자전(朱子文字錢)
미천 상농(米賤傷農)
사광전다(仕廣錢多)
민빈(民貧)
흥망계사검(興亡繫奢儉)

본문내용

리에 방해되는 놈을 제거합니다.”라고 하였고, 하늘이 가물매 “백성에게 해 끼치는 신하를 삶아야 비가 내릴 것입니다.”라고 했으니, 이와 같이 한다면 백성이 어찌 부하지 않을 이치가 있겠는가?
사람들은, “산악과 하천이 많아 경작할 토지가 적다.”고 하나, 이것도 또한 그렇지 않다. 가령 산을 깎아 전답을 만들고 하천을 줄여서 땅을 넓힌다면 가난한 자가 변하여 부자가 되겠는가? 그 허물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요, 사람의 그릇된 처사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즉 이 빈곤한 원인은 재물은 백성에게서 나오는 것인데 윗자리에서 놀고 먹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나도 백성의 한 사람으로써 직접 눈으로 보고 익히 알고 있다. 그 가혹한 조세와 빈번한 부역 등등 온갖 시달림을 받는 이외에 또 환곡의 출납이 백성에게 가장 큰 고폐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 처음에는 백성을 위하여 설치한 것이고, 이를 대출하여 이익을 도모하려는 목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후에 점점 폐단이 생겨 쥐가 곡식을 축낸다고 핑계하고 1할의 모곡을 가산하여 봄에 환곡을 나눠줄 때 목곡을 미리 받아 관용에 충당했으며 백성에게 줄 때에는 작은 두량을 사용하였다.
우리나라 풍속에 15두로써 1석을 삼는데, 가을에 납부할 때는 16두 5승을 바치고 봄에 나눠줄 때에는 13두에 지나지 않으니, 3두 5승이 축이 나게 되며, 그 외에 보충미와 운임 등이 또 첨가된다.
그런즉 백성들은 반년 사이에 허다한 손실을 입게 되는데, 이는 옛말에 이른바 “넉넉히 받고 박하게 준다.”는 것이니, 백성이 어떻게 빈곤하고 굶주리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옛날 안자가 진씨의 죄를 들어, “제 나라에 두량이 네 종류가 있는데 두ㆍ구ㆍ부ㆍ종이니, 4승이 1두가 되고 4두는 1구가 되며 4구는 1부가 되고 10부는 1종이 된다. 그런데 진씨는 곡식을 대출할 때에 모두 1할을 더 가첨하여 집에 있는 두량으로써 대출하고 공가의 두량으로써 거둬들이니, 물이 아래로 흐르듯 백성들이 모여들었다.”고 하였다. 부는 부이니, 너비가 1척 깊이가 1척으로 용량은 6두 4승인데, 오늘날은 도량이 일정하지 않다. 내가 한성부와 평시서 양사에 부탁하여 현재 행공하는 되를 얻었는데, 1승이 옛날 되에 준하면 대략 4승이 되니, 두와 비슷하다. 그런즉 4승이 구가 되고 1두 6승이 부가 되며 16두가 종이 되니, 지금 1석은 종에 비하면 다만 1두가 적을 뿐이다.
진씨가 큰 두량으로 대출하고 작은 두량으로 거둬들여 그 혜택이 10분의 1분을 감해준 셈인데, 오히려 나라를 옮겼거던, 하물며 지금 거둬들이는 것이 대출한데 비하면 10분에 3분을 증가함에 있어서랴? 적은 은혜에도 오히려 저와 같았거던, 큰 원망은 마침내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차마 못할 일이 있으니, 옛말에 “국가의 은혜는 삼대보다 후덕한데 사가의 포학은 망진보다 우심하다.”고 했으니, 이 말은 무엇을 뜻한 것인가? 왕도의 부세는 혹 10분의 1에 미치지 못할 때도 있는데, 폭군으로서 천하를 겸병하는 자는 반드시 소출의 반을 빼앗는 것이다.
옛날 지주는 경작한 자와 반타작을 하고 조세와 종곡은 자신이 부담했는데, 지금 삼남 땅에는 반타작을 하고 조세와 종곡을 모두 경작자에게 부담시키며 어떤 자는 그 볏짚을 빼앗고 뇌물까지 징수하는 자가 있다.
그 요구하는 것을 다 주고 나면 집안은 텅 비니, 이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알고도 남음이 있다.
백성들이 가난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재물은 백성들에게서 나오는데 윗사람들이 놀고먹기 때문에 부의 분배가 공정치 못하다는 입장이다. 백성을 위해 생겼던 제도들이 폐단이 생기고 윗사람들의 부의 축적에만 이용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오늘날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흥망계사검(興亡繫奢儉)
나라의 흥망은 모두 사치와 검박에 매여 있다. 공자가, “사치스러우면 겸손하지 못하고 검박하면 고루하다. 그 겸손하지 못한 것보다는 차라리 고루할 것이다.” 했으니, 사치는 탐학의 원천이다. 사치는 재물이 아니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탐욕하고 탐욕은 포악이 아니면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포악하다. 그러므로, “비록 주공과 같은 아름다운 재질이 있다 하더라도 교만하고 또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족히 볼 것 없다.” 했으니 사치하면서 교만하지 않은 자가 없고, 교만하면 남을 업신여기고 빼앗으며 물자 쓰기를 절도가 없이하여 백성을 구휼하지 않으리니, 능히 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백성의 생명은 재화에 달려 있고, 재화는 백성에게서 나온다. 재화가 위로 흐르면 말이 차고 본이 빈다. 그렇기 때문에 백성이 먼저 죽고, 나라가 이에 따르게 된다.
재화는 정해진 액수가 있느니만큼 여기를 덜면 저기를 더하게 되어, 다같이 더해질 이치는 없는 것이다. 그 아랫사람을 더느니보다는 차라리 윗사람을 덜 것이다. 후세에 와서는 윗사람에게도 있지 않고 아랫사람에게도 있지 아니하여, 권귀에게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으니, 밑에서는 백성이 굶주리고 위에서는 나라의 재정이 고갈되어, 그 망함이 더욱 빨라진다. 당ㆍ송의 말기 같은 것은 재상의 부유함이 너무 지나쳐서 그 나라의 세력이 다시 떨치지 못했다.
숭정의 망함에는 환관이 재정을 잡고 있어 황성을 지키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어도, 환관의 집은 오히려 재화가 넘쳐흘렀다. 이 같은 일이 참으로 어디로 좇아 있게 된 것일까? 연릉의 계자가 웃 나라에 빙문함에 있어 정 나라에 가서는, “집정이 사치스러우니 재란이 장차 이를 것이다.” 했으며, 진 나라에 가서는 “대부가 모두 부유하니 나라의 정사가 장차 그들의 집에 있을 것이다.” 했는데, 뒤에 모두 그 말과 같았다. 이것이 또한 나라를 관찰하는 방법인 것이다. 이런 것에 말미암아서 본다면 나라의 망함이 사치가 장본이 되지 않음이 없으니, 나라의 일어남이 또한 반드시 검박을 주로 한다는 것과, 재화가 권귀에게로 몰리면 그 재앙이 더욱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재물을 탐하여 사치를 하는 것은 곧 망국의 지름길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성호 이익은 재화는 백성에게서 나온다고 보고 재화가 지배계층에게 몰리게 되면 백성이 먼저 죽고 나라가 죽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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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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