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학 용어분석 -교수설계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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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 평가 부분에서 Design(설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이제까지 살펴본 출발점 행동 검사, 사전 검사, 연습 검사, 사후 검사의 성격을 고려해 볼 때 Develop이라는 표현을 개발이라는 용어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Develop Assessment Instruments라는 용어는 평가도구개발이라고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참고문헌
박성익 외, 교육방법의 교육공학적 이해, 교육과학사 2003.
나일주 외, 교육공학의 이해, 학지사 2006.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21세기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교육과학사 2007.
하이퍼미디어
하이퍼미디어에 대한 정의는 다른 용어들에 비해 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편이다. 국어사전에서는 하이퍼미디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뉴 미디어에서 다룬 각종 멀티미디어를 통일적으로 워크스테이션 위에 집적하여, 조작이 가능하도록 한 새로운 미디어. 문자 정보뿐만 아니라 도형, 영상, 홀로그래피, 음성, 애니메이션 따위를 같은 환경에 끌어 들인 것이다.”
국어사전에서는 단순히 통합된 멀티미디어 자료를 조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매체가 하이퍼미디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공학 용어사전>에 보면 하이퍼미디어와 멀티미디어의 차이점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하이퍼미디어는 멀티미디어 정보를 하이퍼텍스트 방식으로 설계한 것을 의미한다. 멀티미디어가 문자정보, 그래픽, 사진, 소리정보,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의 정보를 컴퓨터로 통합하여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고, 하이퍼텍스트 설계 방식은 정보를 노드 단위로 구성하고 이들 간의 링크를 사용자가 임의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이퍼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정보의 종류는 멀티미디어 정보이고, 사용자의 활용방식을 하이퍼텍스트 방식인 매체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하이퍼미디어를 ‘멀티미디어 하이퍼텍스트’라고 규정하기도 한다. (한국교육공학회, p 364~365)”
위의 정의에서 하이퍼미디어를 설명하는데 있어 노드(node)와 링크(link)의 개념이 도입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즉 내용(content)면에서는 멀티미디어와 다를 것이 없지만 그 내용을 구성하는 방식이 새롭다 하겠다. 그렇다면 정보의 새로운 구성방식인 하이퍼텍스트 방식이란 무엇인가? <교육공학>에서는 하이퍼미디어를 정의 내리는데 하이퍼텍스트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965년 Theodor H. Nelson은 “하이퍼텍스트”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 내었다. Nelson에의하면 하이퍼텍스트란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생각할 수 있으며 이 소프트웨어에서는 정보가 따로 따로 떨어진 비연속적인 점(nodes)로 저장되며 각 점은 검색이나 색인이 용이하도록 주소나 레이블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하이퍼텍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개념은 점(nodes)과 연결(link) 즉 각 점을 연결하는 것이다. (한국교육공학회, p 223~224)”
한편 김영수 (1994)는 많은 교육자들이 하이퍼미디어를 멀티미디어와 혼동하고 둘 사이의 차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하이퍼미디어의 뜻을 다음과 같이 분리하여 정의하였다.
“멀티미디어는 다양한 매체의 사용을 말하는 반면, 하이퍼미디어는 그 용어를 만드는 두 개 단어로부터 정의될 수 있다. 하이퍼는 비직선적이거나 무작위를 의미하고 미디어는 다양한 형태로 제시되는 정보를 말한다.”
그렇다면 교수 매체로서 하이퍼미디어가 가지는 교육적 가치는 무엇인가? 학자들은 자신들의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하이퍼미디어는 다른 교수설계와는 달리 학습자들이 프로그램의 흐름에 따라가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학습을 진행하도록 한다. 다만 이러한 학습과정은 설계자의 교육적 의도에
바탕을 두어 설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칭찬, p 268)”
“보통의 교과서나 책자, 컴퓨터 보조수업의 프로그램들이 정보나 지식을 일정하게 고정된 순서로 전개하여 학습자들에게 정해진 순서를 따라 공부하도록 하는 방식과는 달리 하이퍼미디어는 복합적인 학습의 방식을 가능케 하고 인간의 인지활동의 자유로운 연상 작용과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방식 및 정보의 필요에 따라 스스로의 학습을 진행하도록 한다. (나일주,p 208)”
요약하면 하이퍼미디어는 학습자 스스로 주도하는 학습, 복합적인 학습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이전의 학생들은 교과서의 순서에 따라 진도를 나갔지만 하이퍼미디어가 도입되면서부터 학생들이 학습의 순서를 마음대로 정하고 그 학습의 주체가 되어 복합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에 제시된 정의들을 총정리 하여 내가 생각하는 하이퍼미디어에 대해 정의를 내리자면 “하이퍼미디어란 무작위하게 흩어져있는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노드(node)와 링크(link)를 사용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음으로써 비록 자료들이 비순차적으로 저장되어 있더라도 그 시스템 내에서 검색이 용이하고 학습자의 필요에 따라 임의의 순서로 학습할 수 있는 체계이다. 이러한 체계는 학습자들이 좀 더 능동적이고 복합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 한다.” 하이퍼미디어의 정의에 대해서 앞으로 개선되어져야 할 점이 있다면 아직도 많은 문헌에서 멀티미디어가 하이퍼미디어의 개념을 포괄한다고 함으로써 그 둘의 명백한 차이점이 간과되고 있는 것이다. 멀티미디어라는 개념 이후에 하이퍼미디어라는 개념이 생긴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이퍼미디어가 멀티미디어의 개념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하이퍼미디어는 멀티미디어의 내용(content)면을 받아들인 반면 방식 면에서는 하이퍼텍스트 방식을 택한 아주 독자적인 시스템이라 하겠다.
참고문헌
한국교육공학회 (2005). 교육공학 용어사전. 서울: 교육과학사, p 364~365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 (2006). 21세기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서울: 교육과학사, p 261
이칭찬, 이의길 (2007).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서울: 태영출판사, p 268
나일주 (2006). 교육공학의 이해. 서울: 학지사, p 208
김영수 (1994). 교육공학 연구. 서울: 교육과학사
한국교육공학회 (2006). 교육공학. 서울: 교육과학사, p 22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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