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피터즈는 「윤리학과 교육」에서 정당화에 관한 고전 이론으로서 도덕적 판단을 정당화하는 원리의 정당화 문제를 다루는 자연주의, 직관주의, 정서주의를 차례로 검토한다. 선험적 정당화는 이 이론들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딛고 제안된 것이므로, 피터즈가 하듯이 이 각각의 이론들을 간단히 고찰해보는 것이 선험적 정당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윤리학 이론으로서의 자연주의는 도덕적 판단의 근거를 사실적 판단에서 찾으려고 하는 입장을 가리킨다. 그러나 도덕적 판단이나 원리를 포함하지 않은 전제에서 도덕적 판단을 연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보면, 자연주의는 전제 속에 암암리에 또는 명백하게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결론으로 도출될 수 없다는 연역적 추론의 요구조건을 무시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자연주의가 가지고 있는 으뜸가는 강점은 도덕적 판단의 객관성을 중요시한다는 데에 있다. 도덕적 판단의 객관성이라는 것은 어떤 생각이 그릇된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어느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의 의견 또는 태도가 아닌 사실에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주의 이론은 도덕적 논의의 객관성을 올바로 강조한다는 강점이 있는 반면에, 도덕적 논의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다.
윤리학 이론으로서의 자연주의는 도덕적 판단의 근거를 사실적 판단에서 찾으려고 하는 입장을 가리킨다. 그러나 도덕적 판단이나 원리를 포함하지 않은 전제에서 도덕적 판단을 연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보면, 자연주의는 전제 속에 암암리에 또는 명백하게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결론으로 도출될 수 없다는 연역적 추론의 요구조건을 무시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자연주의가 가지고 있는 으뜸가는 강점은 도덕적 판단의 객관성을 중요시한다는 데에 있다. 도덕적 판단의 객관성이라는 것은 어떤 생각이 그릇된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어느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의 의견 또는 태도가 아닌 사실에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주의 이론은 도덕적 논의의 객관성을 올바로 강조한다는 강점이 있는 반면에, 도덕적 논의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다.
본문내용
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가치롭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공적 전통에 비추어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공적 전통은 마음과 대상의 구분뿐만 아니라 사실과 가치의 구분까지 무효화하는 특이한 개념이다. 윌슨은 선험적 정당화에 선험적 요소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피터즈는 선험적 정당화의 핵심은 공적 전통에 있다고 한다. 피터즈가 윌슨의 비판을 정당하고 정중하게 취급한다면 그는 마땅히 공적 전통의 선험적 측면을 살펴보았어야 한다. 공적 전통의 특이한 위치는 그것의 선험적 성격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초월적인 것’은 ‘내재적인 것’과 상반된 개념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칸트는 자신의 철학에서 ‘초월적인 것’(transcendent)과 ‘선험적인 것’(transcendental)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후자를 ‘내재적인 것’과 긴밀히 관련지어 생각하였다고 한다. 다시 말해, ‘초월적인 것’은 ‘내재적인 것’과 상반되는 것인 반면, ‘선험적인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피터즈가 칸트의 선험철학을 그것의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이어받으려고 했다면 그는 칸트철학의 선험성을 도외시할 수 없었을 것이며, 그에 따라 공적 전통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피터즈는 선험철학의 선험성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가 윌슨의 비판을 정당하게 취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단적인 증거가 된다. 결국 선험적 요소가 없는 선험적 정당화는 그가 극구 부정하는 경험적 정당화도 아니요, 그가 극구 긍정하는 선험적 정당화도 아닌, 그야말로 내용없는 형식적인 정당화에 그치고 말았다.
일반적으로 ‘초월적인 것’은 ‘내재적인 것’과 상반된 개념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칸트는 자신의 철학에서 ‘초월적인 것’(transcendent)과 ‘선험적인 것’(transcendental)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후자를 ‘내재적인 것’과 긴밀히 관련지어 생각하였다고 한다. 다시 말해, ‘초월적인 것’은 ‘내재적인 것’과 상반되는 것인 반면, ‘선험적인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피터즈가 칸트의 선험철학을 그것의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이어받으려고 했다면 그는 칸트철학의 선험성을 도외시할 수 없었을 것이며, 그에 따라 공적 전통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피터즈는 선험철학의 선험성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가 윌슨의 비판을 정당하게 취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 단적인 증거가 된다. 결국 선험적 요소가 없는 선험적 정당화는 그가 극구 부정하는 경험적 정당화도 아니요, 그가 극구 긍정하는 선험적 정당화도 아닌, 그야말로 내용없는 형식적인 정당화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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